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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⑩ 운동, 얼마나 해야 되는겨? 기준이 뭔겨?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유산소와 근력운동의 권장 시간, 빈도와 실천 기준을 쉽게 설명합니다.

건강하게 WELL 헛갈리고 복잡한 운동량·강도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더 건강하게 WELL할 수 있도록 돕는 Eatiwell 안내

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⑩

“당뇨에는 운동이 좋다면서요.”

여기까지는 이제 익숙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하면 갑자기 숫자가 쏟아집니다. 하루 30분, 주 150분, 주 5일, 중강도, 근력운동 주 2회…. 도대체 무엇부터 맞춰야 하는지 헛갈립니다.

운동, 얼마나 해야 되는겨? 기준이 뭔겨?

지난 운동 중 혈당 상승 시 계속·감속·중단 판단(바로가기) 편에서는 운동 중·직후 혈당이 달라졌을 때 계속할지, 강도를 낮출지, 멈출지를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의 질문은 그보다 한 걸음 뒤에 있습니다. “오늘 몇 분 했느냐”가 아니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일주일 동안 어느 정도의 운동을 어떤 강도로, 얼마나 자주 배치하면 되는가? 바로 이 ‘운동의 양’을 읽는 법입니다.

150분은 합격선도 아니고, 벌칙도 아닙니다.
운동량은 시간 × 빈도 × 강도를 함께 봐야 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은 당뇨병 환자의 나이, 신체능력, 동반질환 등에 따라 운동의 종류·빈도·시간·강도를 개별화하도록 권고합니다. 동시에 유산소운동은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이상으로, 적어도 주 3일 이상 시행하고 연속해서 2일 이상 쉬지 않도록 제시합니다. [1]

그러니까 오늘의 답은 “매일 30분만 걸으면 된다”처럼 한 줄짜리 공식이 아닙니다. 기준을 알고, 그 기준을 내 몸과 생활에 맞게 조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당뇨병 운동량 기준을 설명하는 걷기 운동 이미지

1. 150분은 하루 운동량일까, 일주일 운동량일까?

당뇨병 운동을 검색하면 가장 자주 보이는 숫자가 150분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부터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150분은 일반적으로 ‘하루 150분’이 아니라 ‘주당 유산소운동의 기본 목표’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ADA는 대부분의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고강도 유산소 활동을 기본 축으로 제시합니다. [1] [2]

이것을 가장 익숙하게 풀면 30분 × 5일 = 150분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해하기 쉬운 예시이지 유일한 정답표가 아닙니다. 25분씩 6일을 할 수도 있고, 50분씩 3일에 나눌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당뇨병에서는 주간 총량만큼이나 운동 사이의 간격도 중요하기 때문에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조심해야 합니다.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고 많이 움직였다고 해서 그 모든 시간이 자동으로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운동’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 권고량에서 말하는 시간은 대체로 중강도 또는 그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시간을 뜻합니다.

반대로 운동복을 입고 헬스장에 들어가야만 운동으로 인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빠르게 걷기처럼 심박과 호흡이 적당히 올라가는 생활 속 활동도 강도가 충분하다면 중강도 유산소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CDC는 빠르게 걷기를 대표적인 중강도 활동의 예로 제시합니다. [5]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의 강도로 움직였는가입니다.

2. 운동량은 ‘몇 분’ 하나로 계산하지 않는다

A씨가 천천히 한 시간 산책했고, B씨가 숨이 조금 찰 정도로 30분 빠르게 걸었다고 해봅시다. 단순히 시간만 보면 A씨가 두 배 운동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몸이 받은 운동 자극까지 단순히 두 배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처방할 때는 보통 빈도(Frequency), 강도(Intensity), 시간(Time)을 함께 봅니다. 여기에 어떤 운동을 할 것인지까지 포함하면 흔히 FITT라는 틀로 설명합니다. 이번 ⑩편에서는 ⑪편의 ‘운동 종류’ 영역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그중에서도 빈도·강도·시간에 집중하겠습니다.

운동의 양 시간 — 한 번에 얼마나 오래? 빈도 — 일주일에 얼마나 자주? 강도 — 내 몸에는 얼마나 힘든가?

이 세 가지는 서로 보완합니다. 같은 시간이라도 강도가 다르면 운동 자극이 달라지고, 같은 주간 총시간이라도 일주일에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규칙성은 달라집니다.

미국의 현재 성인 신체활동 지침은 상당한 건강상 이점을 위한 범위로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활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유산소 활동, 혹은 둘의 동등한 조합을 제시합니다. [3]

반면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우리가 실생활의 출발점으로 먼저 기억할 숫자는 ‘최소 150분 정도의 중강도 이상 유산소운동’입니다. 두 지침이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는 일반 성인의 전체 건강 범위를 보여주고, 다른 하나는 당뇨병 관리에서 실천할 기본 축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몇 분이 정답이냐”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은 “그 몇 분을 어느 강도로, 일주일에 어떻게 나눌 것이냐?”입니다.

3. 주 150분은 어떻게 나누는 것이 좋을까?

150분을 들으면 많은 사람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0분씩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생활은 교과서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 예시 A — 30분 × 5일 = 150분
  • 예시 B — 25분 × 6일 = 150분
  • 예시 C — 50분 × 3일 = 150분

모두 주간 총시간은 같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에서는 ‘한 주에 몇 번 하느냐’까지 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은 유산소운동을 적어도 주 3일 이상 시행하고 연속해서 2일 이상 쉬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ADA 2026도 주 3일 이상에 나누되 활동 없이 연속 2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1] [2]

이유는 “하루 쉬면 혈당이 망가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운동이 만든 대사적 효과가 영구적으로 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몰아서 하는 것보다 반복해서 자극을 주는 규칙성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유산소운동이 인슐린 감수성에 미치는 효과가 일정 시간 지속된다는 점을 근거로 이러한 간격을 설명합니다. [1]

그래서 토요일에 세 시간 걸었으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계산은 당뇨병 운동의 취지와 잘 맞지 않습니다. 주간 총량을 채우는 것과 주중에 움직임을 고르게 배치하는 것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공원 입구에서 스마트워치로 운동 시간과 강도를 확인하는 남성

물론 직업과 돌봄, 관절 상태 때문에 특정 요일에만 시간이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150분이라는 숫자 때문에 운동 자체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가능한 날에 시작하면서 생활 속 배치를 조금씩 조정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4. 30분을 한꺼번에 못 하면 소용없는 걸까?

“20분밖에 시간이 없으니 오늘은 하지 말자.” “10분 걸었는데 이게 운동이라고 할 수 있나?” 이런 생각 때문에 실제 운동량이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신체활동 지침은 예전처럼 ‘적어도 10분 이상 연속해야만 주간 운동량으로 인정된다’는 최소 지속시간 조건을 두지 않습니다. 짧은 중강도·고강도 활동도 누적될 수 있습니다. [3]

CDC도 주당 운동량을 한 번에 할 필요가 없고 일주일에 나누어 더 작은 시간 단위로 시행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또한 어떤 양의 신체활동이라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4]

그러니까 30분을 못 채웠다고 0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침 10~15분, 점심 10~15분처럼 생활에 맞춰 쌓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구분이 있습니다. 짧게 나누어 움직여도 된다는 말과, 아무 강도의 움직임을 모두 중강도 운동시간으로 계산한다는 말은 다릅니다. 150분 목표의 핵심은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입니다.

또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일어나 가볍게 움직이는 것은 정식 운동시간과 별개로 중요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한 번에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1]

운동시간을 잘게 나눌 수는 있지만,
‘운동하기’와 ‘오래 앉아 있지 않기’는 서로 대신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5. 일주일에 며칠 해야 하는지가 왜 중요할까?

여기서 ‘빈도’를 조금 더 깊게 보겠습니다. 주당 150분이라는 총량만 맞추면 1일 150분을 하고 6일 쉬어도 같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당뇨병 진료지침은 그렇게 권하지 않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유산소운동을 주 3일 이상 하도록 권고하고, 연속해서 2일 이상 쉬지 않도록 제시합니다. ADA 2026도 대부분의 1형·2형 당뇨병 성인에게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고강도 유산소 활동을 적어도 3일에 나누도록 권고합니다. [1] [2]

쉽게 말하면 당뇨병 운동은 “이번 주 운동 숙제 150분을 한 번에 끝냈다”는 방식보다 몸이 주중에 반복해서 움직이는 패턴을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 월·수·금처럼 나누는 방법
  • 월·화·목·토처럼 생활에 맞추는 방법
  • 짧게라도 여러 날 꾸준히 움직이는 방법

어느 요일이 정답인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정과 체력 안에서 운동하지 않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반복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항운동은 별도의 축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저항운동을 주 2회 이상 권고하지만, ‘유산소가 좋은지 근력운동이 좋은지, 둘을 어떻게 조합할지’는 유산소·근력운동 비교(바로가기)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겠습니다.

6. ‘중강도’는 도대체 어느 정도로 힘든 걸까?

150분보다 더 어려운 말이 중강도입니다. “빠르게 걸으라는데 시속 몇 km로 걸어야 하지?” “심박수가 몇이어야 중강도지?” 숫자로만 찾으려 하면 오히려 복잡해집니다.

운동 강도에는 절대적인 값도 있지만, 일상에서는 내 체력에 비해 얼마나 힘든가라는 상대적 강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CDC는 0~10의 노력 척도에서 앉아 있는 상태를 0, 가능한 최대 노력을 10이라고 할 때 중강도를 대략 5~6 정도, 고강도를 7~8 이상으로 설명합니다. [5]

더 쉬운 방법이 말하기 테스트(Talk Test)입니다.

  • 가벼운 강도
    호흡 변화가 크지 않고 편하게 긴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 중강도
    숨과 심박이 빨라지지만 대화는 가능하고 노래하기는 어려운 정도입니다.
  • 고강도
    숨을 고르지 않고서는 몇 마디 이상 이어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유용한 이유는 같은 ‘빠른 걷기’라도 사람마다 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한 사람에게 시속 5km 걷기는 가벼울 수 있지만, 체력이 낮거나 회복 중인 사람에게는 충분히 중강도가 될 수 있습니다. CDC 역시 상대적 강도는 개인의 체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5]

말은 되지만 노래는 어려운 정도, 이것이 중강도 운동의 좋은 기준입니다
따라서 중강도는 특정 속도 하나가 아니라 “내 몸에서 호흡과 노력이 어느 정도 올라갔는가”를 함께 보는 개념입니다.

운동 중 혈당 상승(바로가기)에서 살펴봤듯 아주 강한 운동에서는 혈당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전을 여기서 다시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⑩편에서 중요한 것은 강도를 올릴수록 무조건 운동량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7. 그럼 75분만 세게 하면 150분을 대신할 수 있을까?

일반 성인 신체활동 지침을 보면 중강도 150분과 고강도 75분이 비슷한 주간 활동량의 선택지처럼 제시됩니다. 그러면 시간이 없는 사람은 처음부터 무조건 고강도로 75분만 하면 될까요?

그렇게 단순하게 적용하면 안 됩니다.

ADA 2026은 체력이 충분한 일부 사람에게 주당 최소 75분의 고강도 또는 인터벌 운동이 더 짧은 시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중요한 표현은 ‘더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는 조건입니다. [2]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도 체력적으로 고강도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2형당뇨병 환자가 충분한 운동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경우 짧은 고강도 인터벌운동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한적으로 권고합니다. [1]

75분은 ‘시간 아끼는 지름길’ 공식이 아닙니다 평소 거의 움직이지 않던 사람이 “150분은 길으니까 고강도로 절반만 하자”라고 곧바로 바꾸는 근거가 아닙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 현재 체력, 심혈관 상태, 합병증, 약물, 저혈당 위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오랫동안 쉬었다면 작은 양과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안전하고 지속하기 쉽습니다. 미국 신체활동 지침 역시 활동이 적었던 사람은 작은 양부터 시작해 시간과 강도를 서서히 늘리도록 권고합니다. [3]

8. 150분보다 많이 하면 무조건 더 좋은 걸까?

“150분이 좋다면 300분은 두 배 좋고, 600분은 네 배 좋은 것 아닌가?” 운동도 숫자로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일반 성인 신체활동 지침에서는 중강도 유산소 활동 150~300분을 상당한 건강상 이점을 얻는 범위로 제시하고, 그 이상에서도 추가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3]

하지만 이것을 “많을수록 무조건 좋다”로 번역해서는 안 됩니다. 운동량이 늘면 회복에 필요한 시간도 늘고, 개인에 따라 관절과 발, 심혈관계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인슐린이나 저혈당 위험이 있는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운동량 변화에 맞춰 혈당 안전계획을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선 시리즈에서 살펴봤듯 운동과 혈당에는 ‘더 세게 = 더 낮게’라는 단순한 공식이 없습니다. 운동 중 혈당 상승(바로가기)의 원리와 고혈당에서 계속·감속·중단하는 판단(바로가기)은 앞선 글에서 다뤘으므로 여기서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목표는 이번 주에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주에도 다시 할 수 있는 양을 쌓는 것입니다.

평소 0분이던 사람이 60분을 꾸준히 시작한 것과, 이미 200분을 운동하던 사람이 220분으로 늘린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권고량은 방향을 알려주는 기준이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최대치 경쟁’이 아닙니다.

9. 같은 150분인데 왜 사람마다 운동 처방이 달라질까?

이제 가장 중요한 개인화 이야기입니다. 지침에 150분이라고 쓰여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내일부터 같은 운동을 같은 속도로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애초에 운동의 종류·빈도·시간·강도를 나이, 신체능력, 동반질환 등에 맞춰 개별화하도록 권고합니다. 또 운동을 처음 시작하기 전 심혈관질환과 미세혈관합병증 여부, 운동 금기사항을 확인하도록 제시합니다. [1]

  • 평소 활동량과 현재 체력
  • 나이와 균형 능력
  • 심혈관질환 위험 또는 기존 심혈관질환
  • 망막병증, 말초신경병증, 발 문제 같은 합병증
  • 인슐린 또는 저혈당 위험이 있는 약물 사용 여부
  • 실제로 지속 가능한 시간과 환경

예를 들어 심한 망막병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고강도 운동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고, 심한 말초신경병증이나 발질환이 있으면 체중부하가 큰 운동을 조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운동량을 무서워하라는 뜻이 아니라 같은 ‘150분’도 어떤 방식으로 채울지는 사람마다 달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1]

반대로 건강상 이유로 당장 권고량을 모두 채우기 어렵다고 해서 운동의 가치가 0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미국 신체활동 지침은 만성질환이나 장애 때문에 권고량을 충족하기 어려운 성인은 자신의 능력과 상태에 맞게 가능한 만큼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비활동을 피하도록 안내합니다. [3]

운동 권고량은 사람을 탈락시키는 기준이 아니라 현재 위치에서 안전하게 늘려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입니다.

10. 내 운동량을 실제 생활에 어떻게 맞출까?

이제 지침의 숫자를 내 일주일로 옮겨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표를 한 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반복 가능한 계획을 만들고 조금씩 조정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 지금 내 출발점을 확인합니다.
  • 현재 일주일에 운동하는 날은 몇 일인가?
  • 한 번 움직이면 대략 몇 분인가?
  • 그 활동은 내게 가벼운가, 중강도인가?
  • 한동안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는가?
두 번째 — 한 번에 모든 숫자를 올리지 않습니다.
  • 먼저 운동하는 날을 늘릴지,
  • 한 번의 시간을 조금 늘릴지,
  • 익숙해진 뒤 강도를 올릴지 정합니다.

예를 들어 거의 활동하지 않던 사람이 처음부터 주 5일 × 30분 × 빠른 강도를 동시에 시작하면 ‘권고량’은 빨리 채울지 몰라도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15분씩 주 3일로 시작해 몸이 적응하면 시간을 늘리고, 이후 말하기 테스트에서 중강도에 해당하는 속도를 찾는 방식은 훨씬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활동량 확인 가능한 작은 양부터 시작 주간 빈도를 만든다 시간을 늘린다 체력이 붙으면 강도를 조정한다

이것은 특정 개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라는 처방 예시가 아니라 운동량을 조립하는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운동 중·운동 후 저혈당(바로가기)의 안전 원칙과 운동 중 혈당 상승 시 계속·감속·중단 판단(바로가기)은 앞선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혈당 안전 문제는 사용하는 약물과 당뇨병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치료계획을 함께 봐야 합니다.

운동 기록과 혈당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운동 일지와 혈당측정기

그리고 한 주가 끝났을 때 “150분을 채웠나?”만 보지 마십시오. 운동 후 통증이 남아 일상생활을 방해하지는 않았는지, 너무 힘들어서 다음 운동을 계속 미루게 되지는 않았는지, 계획한 날에 실제로 반복할 수 있었는지도 중요한 자료입니다.

당뇨병 운동의 기준은
시간 × 빈도 × 강도 × 내 몸의 조건 × 지속 가능성입니다.

그래서 150분은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지만, 운동의 모든 것을 대신하는 숫자는 아닙니다. 적당한 강도로, 여러 날에 나누고, 현재 체력에서 시작해,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얼마나 해야 되는겨?’라는 질문에 가장 가까운 답입니다.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건강하게, 더 WELL할 수 있도록.
Eatiwell이 함께하고 응원합니다.

참고문헌 및 자료

  1.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제9판. 5-4 운동요법. 운동의 개별화, 주당 유산소운동 시간·빈도, 저항운동 빈도 및 장시간 좌식행동 최소화 권고를 확인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
  2.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5. Facilitating Positive Health Behaviors and Well-being to Improve Health Outcom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89-S131. doi:10.2337/dc26-S005. Diabetes Care
  3.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Office of Disease Prevention and Health Promotion.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for Americans, 2nd Edition. 성인의 주당 중강도·고강도 유산소 활동량, 근력 강화 활동, 짧은 활동의 누적 및 점진적 증가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for Americans
  4.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dding Physical Activity as an Adult. 신체활동을 일주일에 나누고 더 짧은 시간으로 누적할 수 있다는 실천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CDC
  5.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How to Measure Physical Activity Intensity. 상대적 운동강도 0~10 척도와 Talk Test 기준을 확인했습니다. CDC
※ 건강정보 이용 안내
이 글은 당뇨병과 운동량·운동강도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개인의 당뇨병 유형, 체력, 나이, 심혈관질환 위험, 망막·신경·발 합병증, 사용 중인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등에 따라 적절한 운동시간과 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운동하지 않았거나 기존보다 운동량·강도를 크게 높이려는 경우, 운동 중 이상 증상이 있거나 당뇨병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 또는 운동전문가와 개인별 계획을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⑩ 운동, 얼마나 해야 되는겨? 기준이 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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