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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㊱ 이것은 근육이 아닌겨? 나도 근감소성 비만인겨?

근감소성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찌고 근육이 적은 상태일까요? 몸집·BMI·인바디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와 근육량·근력·체성분, 당뇨병과의 관계를 최신 근거로 쉽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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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㊱

몸집이 제법 큽니다. 허벅지도 가늘지 않고, 체중계에 올라가면 몸무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근육이 아닌겨?
나도 근감소성 비만인겨?”

몸이 크다는 것, 근육이 많다는 것, 그리고 그 근육이 건강하게 기능한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근감소성 비만은 지방과 근육을 한 몸 안에서 함께 봐야 이해되는 문제입니다.

몸이 무거운 사람은 자신의 체중을 지탱하고 움직여야 하므로 절대적인 제지방량이나 근육량이 어느 정도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만으로 현재 몸의 크기와 지방량에 비해 근육이 충분한지, 그리고 그 근육이 제대로 힘을 내는지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근육을 볼 때 단순한 근육량만으로는 부족하며 근력과 기능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들어가 지방은 많은데 근육의 양이나 기능은 충분하지 않은 상태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근감소성 비만에서 복부 지방과 골격근의 분포를 보여주는 중년 남성의 신체 구성 이미지

1. 몸집이 크고 허벅지가 굵으면 근육도 많은 것 아닌가요?

거울에 보이는 몸의 크기는 근육 하나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는 골격근뿐 아니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바로가기)이 있고, 근육 사이 또는 근육 내부에도 지방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벅지가 굵다는 사실만으로 그 둘레 전체를 건강한 근육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비만한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근육량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도 아닙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일상생활 자체가 일종의 부하가 되기 때문에 절대적인 근육량이 어느 정도 많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차이가 생깁니다. 절대적으로 근육이 얼마나 있는가현재 몸의 크기와 지방량에 비해 그 근육이 충분한가는 다른 질문입니다. 여기에 다시 그 근육이 실제로 충분한 힘을 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더해집니다.

몸의 크기와 근육 건강은 같은 정보가 아닙니다. 보이는 몸의 크기 ≠ 근육의 양 ≠ 근육의 기능

그래서 근감소성 비만은 단순히 겉모습만 봐서는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비만한 성인의 허벅지와 복부에서 피하지방과 근육 내 지방을 함께 보여주는 단면 이미지

2. 근감소성 비만은 단순히 ‘비만 + 근감소증’을 붙여놓은 말인가요?

2022년 ESPEN(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과 EASO(유럽비만학회)가 발표한 국제 전문가 합의문은 근감소성 비만을 과도한 지방과 낮은 골격근량·근육 기능이 함께 존재하는 상태로 설명합니다.[1]

실제 진단에서도 단순히 비만이 있다는 사실과 근육량 숫자 하나를 더하는 방식이 아니라, 근육 기능과 체성분을 함께 평가하는 단계적 접근을 제안합니다.

근감소성 비만을 이해하는 큰 틀 과도한 지방 → 근육량·근육 기능 문제와 공존 → 지방과 근육을 함께 평가

이 상태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두 가지 문제가 한 사람에게 우연히 겹쳤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방조직과 골격근은 서로 아무 관계가 없는 두 덩어리가 아니라, 에너지 대사와 염증, 호르몬 신호에 관여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대사기관입니다.[5]

근감소성 비만은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지방조직과 골격근의 건강을 동시에 보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3. 지방이 많은데 어떻게 근육이 부족할 수 있나요?

여기서 “근육이 부족하다”는 표현을 조심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비만한 사람에게 근육이 거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절대적인 근육량은 적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몸 전체에서 차지하는 근육의 상대적인 양과 그 근육의 기능입니다.

가상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두 사람의 골격근량이 모두 25kg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한 사람은 체중이 60kg이고, 다른 사람은 100kg입니다. 둘의 골격근량 숫자만 놓고 보면 똑같지만 몸 전체의 크기와 지방량까지 생각하면 그 25kg이 갖는 의미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숫자는 진단기준이 아닙니다. 60kg·100kg·골격근량 25kg은 상대적인 근육량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의 사례입니다.

ESPEN/EASO 진단 틀에서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비만한 사람의 근육량을 평가할 때 단순한 절대량만이 아니라 체중을 고려해 보정한 지표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1]

그러나 근육량만으로 답이 끝나지 않습니다. 근육이 어느 정도 존재해도 실제 힘이 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더 정확한 질문은 “현재 몸의 지방 부담에 비해 근육이 충분하며, 그 근육이 실제로 제대로 힘을 내고 있는가?”입니다.

건강한 근육 구성을 가진 성인과 지방이 많고 상대적으로 근육이 부족한 근감소성 비만 체형을 비교한 이미지

4. BMI나 인바디 숫자 하나로 근감소성 비만을 알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체중과 BMI를 계산하고, 인바디 같은 BIA 체성분검사에서 체지방률과 골격근량을 확인하면 바로 답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ESPEN/EASO가 제안한 접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1]

진단 논리를 한 줄로 보면 위험 가능성 선별 → 근육 기능 평가 → 체성분 평가 → 과도한 지방 + 낮은 근육량 + 저하된 근육 기능을 종합해 판단

첫 단계에서는 BMI나 허리둘레가 높은지, 동시에 근육 감소를 의심할 위험요인이나 증상, 선별검사 결과가 있는지를 봅니다. 그다음 진단 단계에서는 근육 기능을 먼저 평가합니다. 대표적으로 악력이나 의자에서 반복해서 일어나는 검사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근육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면 이어서 체성분을 평가해 과도한 지방과 낮은 근육량이 동시에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ESPEN/EASO 합의는 DXA를 주요 체성분 평가 방법으로 제시하며, 임상 환경에서는 BIA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1]

체성분검사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러나 체성분검사 숫자 하나가 근감소성 비만 확진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ESPEN/EASO 체계에서는 근감소성 비만이 확인된 뒤에도 관련 임상적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중증도를 추가 분류하는 방식까지 제안합니다.[1] 즉 이 문제는 단순히 한 숫자의 경계선을 넘었는지만 보는 진단이 아닙니다.

고령 남성이 의료진과 함께 악력과 체성분을 평가받는 근감소성 비만 검사 장면

5. 그런데 왜 인터넷마다 근감소성 비만 기준이 다른가요?

근감소성 비만이라는 상태의 임상적 중요성은 점점 인정받고 있지만, 전 세계가 하나의 완전히 통일된 진단법을 사용하는 상태는 아닙니다.

어떤 연구는 BMI로 비만을 정의하고, 어떤 연구는 허리둘레를 사용하며, 다른 연구는 체지방률이나 지방량을 직접 평가합니다. 근육도 DXA, BIA, CT 등 측정방법이 다를 수 있고, 근육량을 키·체중·BMI 가운데 무엇으로 보정하는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근력과 신체기능을 진단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포함하는지까지 차이가 있습니다.[1]

AWGS 2025는 아시아인의 근감소증 진단을 낮은 근육량과 낮은 근력의 동시 존재를 중심으로 정리하며 근육 건강의 개념을 업데이트했습니다.[2] 다만 AWGS 2025는 근감소성 비만 자체를 위한 세계 공통 단일 진단기준을 만든 문서는 아닙니다.

이러한 차이는 실제 사람의 분류에도 영향을 줍니다. 2026년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 2022~2024에 참여한 65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 성인 3,831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같은 집단을 두 가지 방식으로 평가했을 때 근감소성 비만 유병률이 ESPEN/EASO 방식 5.11%, AWGS 기반 방식 2.09%로 달랐습니다. 두 진단 방식의 일치도는 κ=0.49로 중등도 수준이었습니다.[3]

인터넷의 숫자 하나를 자가진단 기준으로 쓰지 마세요. 누구를 대상으로 만든 기준인지, 비만과 근육 부족을 어떻게 정의했는지, 어떤 장비와 기능평가를 사용했는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한국 연구에서도 ESPEN/EASO 방식으로 분류된 근감소성 비만은 낮은 신체기능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지만, 낙상이나 건강 관련 삶의 질과의 관계는 보정 후 유의하지 않았습니다.[3] 이것은 진단틀의 차이뿐 아니라 어떤 건강결과를 보느냐에 따라서도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6. 지방이 많아지면 왜 근육의 문제와 연결될 수 있을까요?

지방조직은 단순한 에너지 창고가 아니고, 골격근도 단순한 움직임의 장치가 아닙니다. 두 조직 모두 여러 신호물질을 분비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지방조직에서 나오는 여러 신호물질을 adipokine, 근육에서 나오는 여러 신호물질을 myokine이라고 부릅니다.[5]

과도한 지방 축적은 만성적인 저등급 염증, 인슐린 저항성(바로가기), 산화 스트레스 등 대사적으로 불리한 환경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은 근육의 단백질 합성과 분해 균형, 미토콘드리아 기능, 재생 능력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5]

근육 내부나 근육 사이의 지방 축적도 중요합니다. 근육이 겉으로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근육 안의 지방 침착이 증가하고 근육의 질이 떨어진다면 같은 크기의 근육이라도 기능과 대사적 특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방과 근육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과도한 지방 ↔ 염증·인슐린 저항성·대사 이상 ↔ 근육량·근력·근육 질 저하 ↔ 활동량 감소와 에너지 소비 변화

근력과 신체기능이 감소하면 움직임이 줄어들 수 있고, 신체활동과 에너지 소비 감소는 다시 지방 축적에 불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감소성 비만을 단순히 “지방이 많아서 근육이 줄어든다”는 한 방향 인과관계로 설명해서는 부족합니다.

7. 당뇨병에서는 왜 지방과 근육을 함께 봐야 할까요?

당뇨병에서 이 문제는 특히 중요합니다. 골격근(바로가기)은 혈액 속 포도당을 받아 사용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대사기관이고, 과도한 지방 축적과 대사적으로 불리한 지방 분포는 인슐린 저항성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따라서 한 사람에게 지방은 많고 근육량이나 근육 기능은 떨어져 있다면, 혈당과 대사 건강을 이해할 때 두 조직을 따로 보기보다 함께 볼 이유가 생깁니다.

2026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는 2013~2026년 사이 발표된 당뇨병 성인 대상 관찰연구 34편을 종합했습니다. 연구들을 합친 근감소성 비만 유병률 추정치는 24%, 95% 신뢰구간 19~29%였습니다.[4]

“당뇨병 환자 네 명 중 한 명”으로 단정하면 안 됩니다. 연구 대상, 지역, 임상 환경, 지방과 근육의 측정법, 진단기준이 크게 달랐고 통합 유병률 근거의 확실성도 매우 낮게 평가됐습니다.

따라서 더 정확한 표현은 여러 연구를 합친 전체 추정치는 약 24%였지만, 특정 개인이나 특정 국가의 실제 유병률로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4]

2026년에는 반대 방향에서 이 관계를 바라본 대규모 전향 코호트 연구도 발표됐습니다. 당뇨병이 없던 UK Biobank 참여자 479,607명을 중앙값 14.2년 추적했을 때 근감소성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은 향후 제2형 당뇨병 발생과 더 높은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근감소성 비만군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비는 HR 3.54(95% CI 3.34–3.74)였습니다.[9]

그러나 이것은 대규모 관찰 코호트 연구입니다. 따라서 “근감소성 비만이 당뇨병을 직접 일으킨다”고 증명한 결과가 아니라, 근육 건강과 지방 증가가 함께 좋지 않은 체성분 패턴이 향후 제2형 당뇨병 발생과 강하게 연관됐다는 전향적 근거로 이해해야 합니다.[9]

8. 근감소성 비만이면 합병증과 사망 위험도 반드시 높아질까요?

근감소성 비만은 여러 연구에서 기능저하, 심혈관·대사 문제, 낙상과 장애, 삶의 질 저하, 사망 등 여러 불리한 건강결과와 관련성이 보고돼 왔습니다. 그러나 관련성이 있다는 것과 근감소성 비만이 직접 그 결과를 일으킨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2024년 발표된 umbrella review에서는 9개의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다시 종합해 근감소성 비만과 여러 건강결과를 평가했습니다.[6] 여러 불리한 결과와의 관련성이 관찰됐지만, 연구설계와 근감소성 비만 정의의 차이가 크고 전향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결과도 많았습니다.

연관성이 보고됨 ≠ 직접적인 원인으로 확정됨

실제 사람에게는 나이, 신체활동, 영양상태, 만성질환, 당뇨병 유병기간, 합병증, 약물, 체중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따라서 건강정보에서 필요한 것은 공포를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서 지방과 근육을 함께 평가할 이유가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9. 그렇다면 나는 근감소성 비만인지 어떻게 알아야 할까요?

먼저 거울로 확진하지 않습니다. 허벅지가 굵다고 안심하지도 않고, 배가 나왔다고 근감소성 비만이라고 판단하지도 않습니다. BMI 하나나 인바디 같은 BIA 검사에서 골격근량 숫자 하나만 보고 확진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지방 증가 가능성과 근육의 양·기능 문제가 함께 존재하는지를 봅니다. ESPEN/EASO 합의에서는 고령, 만성질환, 장기간의 활동 감소나 부동, 최근의 체중감량, 약화와 피로감, 반복되는 낙상이나 이동능력 저하 등 여러 상황을 근감소성 비만 선별을 고려할 수 있는 위험요인과 임상 단서로 제시합니다.[1]

평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생활 속 신호
  • 예전에는 쉽게 들던 물건이 눈에 띄게 무겁게 느껴진다.
  • 병뚜껑을 여는 힘이나 악력이 예전보다 약해졌다.
  • 낮은 의자에서 일어나기나 계단 오르기가 더 힘들어졌다.
  • 신체활동이 크게 줄었고 몸무게에 비해 실제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 최근 큰 폭으로 체중을 줄였고 근육까지 함께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변화가 있다고 해서 바로 근감소성 비만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선별 신호와 진단은 다릅니다. 자가판단의 목적은 병명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나는 체중과 혈당만 볼 것이 아니라 근력·기능·체성분까지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가?”를 생각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서는 이 관점이 더 중요합니다. ADA 2026은 고령 당뇨병이 근력 감소, 좋지 않은 근육의 질, 가속된 근육량 감소와 연관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근감소증이나 dynapenia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7]

당뇨병 관리는 혈당 숫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기능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몸을 지키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10. 결국 체중만 줄이면 되는 것 아닐까요?

여기서 마지막 함정이 생깁니다.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 적절한 체중감량은 혈당과 심혈관 위험요인, 삶의 질 등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이점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중이 줄었다는 사실이 몸의 구성이 반드시 좋아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10kg 줄었다고 하겠습니다. 한 사람은 주로 지방이 줄고 근육과 근력은 비교적 잘 유지됐습니다. 다른 사람은 지방도 줄었지만 근육량과 근력도 상당히 함께 감소했습니다. 체중계에는 둘 다 똑같이 –10kg으로 표시되지만 몸에 남은 결과는 같지 않습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이미 근력과 신체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ADA 2026은 고령 당뇨병 환자의 체중감량 과정에서 제지방량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저항운동을 포함한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권고합니다.[7] 또한 당뇨병 환자가 비만 약물치료나 대사수술을 받는 경우에도 근육 강화 운동이 제지방량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8]

그러나 이번 글에서는 치료와 체중감량 방법을 더 깊게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다음 질문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체중감량의 질도 봐야 합니다. “몇 kg 빠졌는가?”뿐 아니라 “무엇이 빠졌고, 근육과 근력은 어떻게 되었는가?”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근감소성 비만은 단순히 “살찐 사람에게 근육이 조금 적은 상태”라고 이해해서는 부족합니다. 과도한 지방과 함께 근육량과 근육 기능의 문제가 공존하는 상태를 보는 개념입니다.

오늘의 핵심
  • 몸집이 크다고 근육이 충분한 것은 아닙니다.
  • 허벅지가 굵다고 그 안이 모두 건강한 근육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 비만한 사람은 절대 근육량이 적지 않아도 몸의 크기와 지방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육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 BMI나 체성분검사 숫자 하나만으로 근감소성 비만을 확진하지 않습니다.
  • 진단방법이 완전히 통일된 상태가 아니므로 연구 결과와 유병률은 사용한 기준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 당뇨병에서는 지방과 골격근 모두 대사에 중요한 조직이므로 체중과 혈당뿐 아니라 근육량·근력·기능까지 함께 보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것은 근육이 아닌가?” 근육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몸에 필요한 만큼 충분한 근육인지, 지방에 가려져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그 근육이 실제로 제대로 힘을 내고 있는지까지 봐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 “나도 근감소성 비만인가?”의 답을 거울이나 체중계, 인바디의 숫자 하나가 대신 내려주지는 못합니다. 근감소성 비만은 지방과 근육량, 근력과 기능을 함께 봐야 하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건강하게, 더 WELL할 수 있도록.
Eatiwell이 함께하고 응원합니다.

참고문헌 및 자료

  1. Donini LM, Busetto L, Bischoff SC, et al. Definition and diagnostic criteria for sarcopenic obesity: ESPEN and EASO consensus statement. Clinical Nutrition. 2022;41(4):990–1000. doi:10.1016/j.clnu.2021.11.014. PMID: 35227529.
    PubMed
  2. Chen LK, Hsiao FY, Akishita M, et al. A focus shift from sarcopenia to muscle health in the Asian Working Group for Sarcopenia 2025 Consensus Update. Nature Aging. 2025;5(11):2164–2175. doi:10.1038/s43587-025-01004-y. PMID: 41188603.
    PubMed
  3. Hyeon J. Sarcopenic Obesity in Older Korean Adults: Comparison of 2 Diagnostic Frameworks and Functional Outcomes.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 2026;27(8):106320. doi:10.1016/j.jamda.2026.106320. PMID: 42391772.
    PubMed
  4. Gu Z, Mou C, Chen F, et al. Prevalence of sarcopenic obesity in adult patients with diabetes and associated facto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iers in Nutrition. 2026;13:1880656. doi:10.3389/fnut.2026.1880656.
    Official article
  5. Park MJ, Choi KM. Interplay of skeletal muscle and adipose tissue: sarcopenic obesity. Metabolism. 2023;144:155577. doi:10.1016/j.metabol.2023.155577. PMID: 37127228.
    PubMed
  6. Veronese N, et al. Sarcopenic obesity and health outcomes: An umbrella review of systematic reviews with meta-analysis.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2024;15(4):1264–1274. doi:10.1002/jcsm.13502. PMID: 38897937.
    PubMed
  7.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13. Older Adult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277–S296. doi:10.2337/dc26-S013.
    Diabetes Care
  8.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5. Facilitating Positive Health Behaviors and Well-being to Improve Health Outcom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ement_1):S89–S131. doi:10.2337/dc26-S005. PMID: 41358898.
    Diabetes Care
  9. Guan Z, Stephan BCM, Siervo M. Sarcopenic Obesity and Risk of Incident Type 2 Diabetes: A Prospective Cohort Study and Landmark Analysis From the UK Biobank. Diabetes Care. 2026; online ahead of print. doi:10.2337/dc26-0797. PMID: 42439362.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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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감소성 비만, 체성분, 근육 건강과 당뇨병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근감소성 비만은 평가 방법과 진단기준에 따라 분류가 달라질 수 있으며, BMI·체중·BIA 체성분검사 숫자 하나만으로 자가진단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진단과 치료는 연령, 질환, 체성분, 근력, 신체기능, 영양상태, 복용 약물 등을 종합하여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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