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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85 김밥·혈당 — 당뇨병이면 김밥 한 줄 먹어도 되는겨? 밥은 얼마 안 돼 보이는데 왜 혈당은 많이 오를 수 있는겨?

김밥은 한 조각씩 보면 밥이 적어 보여도 한 줄 전체로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일반김밥·참치김밥·돈가스김밥의 차이, 김밥 몇 조각이 적당한지, 식후혈당과 늦은 혈당상승까지 쉽게 정리합니다.

건강하게 WELL 헛갈리고 복잡한 김밥·혈당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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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85

김밥을 먹을 때는 이상하게 밥을 많이 먹는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한 조각을 보면 밥은 얇게 둘러 있고, 가운데에는 당근·시금치·오이·단무지·달걀 같은 여러 재료가 보입니다. 참치나 고기가 들어간 김밥이라면 단백질 식품도 함께 먹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밥 한 공기를 먹는 것보다는 훨씬 적게 먹는 것 아닌가?”

하지만 김밥의 혈당을 판단할 때는 한 조각만 봐서는 안 됩니다.

작게 잘라 놓았을 뿐 한 줄을 모두 먹으면 그 안에 들어 있던 밥도 결국 모두 먹게 됩니다. 여기에 속재료와 양념, 소스, 함께 먹는 라면이나 떡볶이·음료까지 더해지면 한 끼 전체의 구성은 생각보다 복잡해집니다.

그렇다고 김밥을 당뇨병이 있으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 규정할 이유도 없습니다.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김밥이라는 음식 이름보다 내가 실제로 얼마나 먹었는지, 밥과 다른 재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식사 뒤 내 혈당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은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콩류·채소·신선한 과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통해 탄수화물의 질을 높이도록 권고하면서도 식사계획은 개인의 치료목표와 선호에 맞추도록 하고 있습니다.[1]

ADA 2026 역시 모든 사람에게 하나의 식사법을 적용하기보다 탄수화물과 지방·단백질의 혈당 영향을 이해하고 개인의 치료계획에 맞게 식사를 조정하는 접근을 강조합니다.[2]

김밥 한 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바로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김밥 한 줄과 혈당 측정기를 함께 보여주는 당뇨병 식사 이미지

1. 김밥 한 조각에는 밥이 얼마 없어 보이는데, 왜 한 줄은 이야기가 달라질까요?

김밥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오해는 ‘조각 착시’입니다.

밥 한 공기는 밥 전체가 처음부터 눈앞에 보입니다. 그래서 양이 많으면 쉽게 알아차립니다.

김밥은 다릅니다.

한 줄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 놓으면 한 번에 눈에 들어오는 밥의 양(바로가기)이 아주 작아 보입니다. 한 조각, 두 조각 집어 먹다 보면 실제로 얼마나 먹었는지 체감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김밥을 여덟 조각으로 자르든 열 조각으로 자르든 원래 들어 있던 밥의 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김밥에서는 ‘몇 조각인가’와 ‘얼마나 먹었는가’를 구분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김밥은 규격이 일정한 음식이 아닙니다.

꼬마김밥처럼 아주 작은 것도 있고, 일반적인 분식집 김밥도 있고, 밥과 속재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대형 김밥도 있습니다. 같은 ‘참치김밥’이라고 해도 매장이나 제품에 따라 전체 크기와 밥·참치·마요네즈의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김밥을 놓고 “한 줄은 탄수화물 몇 g이다.” 또는 “김밥 몇 조각은 밥 몇 공기와 정확히 같다.”라고 하나의 숫자로 일반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포장된 김밥이라면 조각 수보다 제품의 총 내용량과 영양정보의 탄수화물 함량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김밥 혈당의 첫 번째 원칙은 간단합니다. 조각을 세기 전에 전체량을 봐야 합니다.

작은 김밥 조각 여러 개와 한 줄 전체의 양 차이를 보여주는 이미지

2. 김밥 혈당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몇 조각’일까요, ‘밥의 총량’일까요?

김밥의 식후혈당(바로가기)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밥을 중심으로 한 탄수화물의 양입니다.

탄수화물 식품은 소화·흡수 과정을 거치면서 혈당에 영향을 줍니다.

물론 혈당반응은 탄수화물량 하나로 모두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탄수화물의 종류와 가공 정도, 식이섬유, 함께 섭취한 지방과 단백질, 전체 식사량, 식사 속도, 식사 전 혈당, 운동, 약물과 인슐린 등 여러 조건이 영향을 줍니다.

그렇다고 총 탄수화물량의 중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ADA 2026은 식사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탄수화물 섭취와 인슐린 필요량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고정된 인슐린 용량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탄수화물 섭취 시간과 양의 일관성을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2]

대한당뇨병학회 2025 역시 당뇨병 관리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이상적인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이 확립된 것은 아니며, 개인의 건강상태와 대사 목표, 식습관과 선호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1]

“김밥을 몇 조각 먹었나?”

보다

“그 김밥에서 실제로 밥과 탄수화물을 얼마나 먹었나?”

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 김밥 반 줄과 작은 김밥 한 줄이 반드시 같은 양은 아닙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김밥 몇 조각 공식’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3. 김밥 속 채소가 많으면 밥의 혈당 영향을 없애줄 수 있을까요?

김밥에는 여러 채소가 들어갑니다.

당근·시금치·오이 같은 비전분 채소의 비중이 충분하다면 다양한 영양소와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는 탄수화물의 양뿐 아니라 도 중요하다고 보고, 통곡물·콩류·채소·신선한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권고합니다.[1]

ADA 2026도 비전분 채소, 통곡물, 콩류 등 영양밀도가 높은 식품을 포함하는 식사패턴을 강조합니다.[2]

채소가 들어갔다고 밥의 탄수화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김밥 속에 당근과 시금치가 들어 있어도 밥을 많이 넣었다면 그 밥까지 실제로 먹게 됩니다.

따라서 “채소가 들어 있으니 김밥 한 줄은 괜찮다.”라고 자동으로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반대 방향의 극단적인 판단도 필요 없습니다.

채소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김밥 자체를 금지식품으로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밥이 지나치게 많은가? → 채소가 충분한가? → 단백질 식품도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는가? → 전체적으로 얼마나 먹는가?

김밥을 하나의 이름으로 평가하는 것보다 구성을 펼쳐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달걀·고기·참치가 들어가면 김밥 혈당은 덜 오르는 걸까요?

김밥은 밥만 먹는 음식이 아닙니다.

보통 탄수화물에 단백질과 지방이 함께 들어 있는 혼합식입니다.

달걀·고기·참치·두부 등이 들어가면 단백질과 지방이 추가되고, 참치마요나 치즈·돈가스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재료가 들어가면 식사의 구성이 더 달라집니다.

이런 차이는 식후혈당이 움직이는 속도와 모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과 당뇨병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포도당만 섭취한 경우와 여기에 단백질·지방을 함께 섭취한 혼합식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혼합식에서 포도당 상승폭이 감소했고 위 배출 지연, 베타세포 기능 변화, 인크레틴과 인슐린 관련 반응 등 여러 기전이 함께 관찰됐습니다.[3]

다만 이 연구는 김밥을 직접 연구한 실험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결과를 근거로 “참치김밥이 일반김밥보다 혈당을 덜 올린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더 정확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지방과 단백질이 함께 들어간 혼합식은 탄수화물만 단독으로 섭취했을 때와 다른 식후혈당 패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백질이나 지방이 밥의 탄수화물을 ‘상쇄’하는 것은 아닙니다.

속재료는 혈당곡선을 바꿀 수 있지만 먹었던 탄수화물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5. 일반김밥·참치김밥·돈가스김밥은 어떤 것이 혈당에 더 나을까요?

이 질문에는 누구나 간단한 순위를 원합니다.

야채김밥 1등, 일반김밥 2등, 참치김밥 3등, 돈가스김밥 4등처럼 정리하면 편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순위를 고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김밥 이름만으로는 실제 구성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치김밥이라고 해도 참치가 충분하고 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일반김밥보다 전체 크기와 밥의 양이 훨씬 많은 제품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마요네즈의 양도 다릅니다.

돈가스김밥 역시 돈가스라는 단어 하나로 혈당반응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밥의 양, 튀김옷, 소스, 전체 크기와 함께 먹는 다른 음식이 모두 다릅니다.

야채김밥도 마찬가지입니다.

채소가 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 밥의 양과 관계없이 혈당 부담이 작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종류를 비교할 때 확인할 것

  • 전체 크기가 얼마나 큰가
  • 밥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가
  • 채소와 단백질 식품은 얼마나 들어 있는가
  • 마요네즈·튀김·달콤한 소스 같은 재료가 얼마나 추가되어 있는가
  • 그 김밥을 무엇과 함께 먹는가

당뇨병 식사에서는 음식 이름에 점수를 매기는 것보다 실제 구성과 양을 판단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합니다.

야채김밥 참치김밥 돈가스김밥의 밥과 속재료 구성을 비교한 이미지

6. 지방이 많은 김밥은 처음 혈당이 덜 오르면 더 좋은 걸까요?

이 부분은 특히 조심해서 봐야 합니다.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혼합식은 탄수화물만 섭취했을 때와 식후혈당곡선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참치마요김밥이나 돈가스김밥을 먹은 뒤 비교적 이른 시간의 혈당이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김밥은 내 혈당을 별로 안 올리네.”

그러나 한 시점의 숫자만으로 음식 전체의 혈당 영향을 판정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제1형 당뇨병과 식사 인슐린 사용 상황에서는 이 문제가 중요합니다.

제1형 당뇨병을 대상으로 한 systematic review에서는 지방과 단백질이 식후혈당에 영향을 주며, 특히 지방이 많은 식사에서는 초기 몇 시간의 혈당반응이 낮아 보이다가 이후 지연된 고혈당(바로가기)이 나타날 수 있는 연구들이 확인됐습니다.[4]

또 제1형 당뇨병 성인을 대상으로 탄수화물을 45g으로 동일하게 유지하고 지방량을 달리한 무작위 교차시험에서는 지방량이 증가하면서 0~2시간의 초기 혈당 증가 영역은 감소했지만 2~5시간의 후기 혈당 노출은 증가했습니다.[5]

ADA 2026도 지방과 단백질이 초기 및 지연 식후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식사 인슐린 사용자의 경우 고지방·고단백 혼합식 뒤 지연 고혈당이 생길 수 있어 이를 고려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권고합니다.[2]

이 근거를 모든 제2형 당뇨병 환자와 모든 김밥에 그대로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기름진 김밥은 반드시 몇 시간 뒤 혈당을 올린다.”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개인차가 크고, ADA 역시 고지방·고단백 혼합식에 대한 최적 인슐린 추가량과 투여 방식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2]

따라서 식사 인슐린을 사용하는 분은 한 번의 김밥 결과만 보고 인슐린 양이나 투여 시점을 크게 바꾸기보다,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 김밥과 라면·떡볶이·음료를 같이 먹으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현실에서는 김밥만 단독으로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밥에 라면을 곁들이기도 하고, 떡볶이에 김밥을 찍어 먹기도 합니다. 달콤한 음료가 함께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김밥만 놓고 혈당을 판단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칩니다.

몸은 메뉴판의 음식 이름을 따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김밥 속 밥도 한 끼의 탄수화물이고, 라면의 면과 떡볶이의 떡, 당류가 들어간 음료의 탄수화물도 결국 같은 식사 안에 들어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도록 권고하며, 특히 첨가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당류가 들어간 음료의 섭취를 줄이도록 권고합니다.[1]

그러므로 김밥을 반 줄만 먹었다고 해도 라면 한 그릇이나 떡볶이, 달콤한 음료가 추가됐다면 김밥 반 줄만 놓고 “오늘은 적게 먹었다.”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핵심은 한 끼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보는 것입니다.

“김밥을 얼마나 먹었는가?” 다음에는 반드시 “무엇을 함께 먹었는가?”를 봐야 합니다.

8. 그래서 당뇨병이면 김밥 몇 조각까지 먹어도 될까요?

아마 가장 궁금한 질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김밥은 네 조각까지 괜찮습니다.” 같은 공식은 없습니다.

같은 당뇨병이라도 체격과 활동량, 체중 목표, 혈당 목표, 사용하는 약물과 인슐린, 저혈당 위험, 동반질환과 평소 식사량이 다릅니다.

게다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김밥 자체의 크기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몇 조각이라는 숫자보다 다음 순서로 판단해 보세요.

① 한 줄의 크기를 봅니다

꼬마김밥인지, 일반김밥인지, 크기가 큰 김밥인지 확인합니다.

② 밥의 비중을 봅니다

밥이 두껍게 둘러 있는지, 속재료 비중이 충분한지 확인합니다.

③ 속재료를 봅니다

채소와 달걀·고기·생선·두부 등의 단백질 식품이 어떻게 들어 있는지 봅니다.

④ 추가 재료를 봅니다

마요네즈·튀김·달콤한 소스가 많이 들어갔는지도 확인합니다.

⑤ 함께 먹는 음식을 봅니다

라면·떡볶이·튀김·달콤한 음료가 더해지는지 확인합니다.

⑥ 자신의 평소 한 끼와 비교합니다

평소 혈당관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식사의 양과 비교해 봅니다.

⑦ 실제 혈당반응을 확인합니다

비슷한 김밥을 비슷한 양으로 먹었을 때 어떤 혈당 패턴이 반복되는지 살펴봅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ADA가 강조하는 핵심 역시 개인화된 영양관리입니다.[1][2]

김밥의 적정량도 결국 이 원칙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9. 김밥을 먹고 혈당을 재려면 언제 봐야 할까요?

김밥이 내 혈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려면 식후 숫자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식사 전 혈당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 전부터 혈당이 높았던 날과 정상 범위에서 시작한 날의 식후 숫자를 단순 비교하면 김밥 자체의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ADA 2026은 많은 비임신 성인 당뇨병 환자에서 일반적인 혈당목표로 식전 모세혈관 혈당 80~130 mg/dL, 최고 식후 모세혈관 혈당 <180 mg/dL를 제시합니다.[6]

식후혈당은 일반적으로 식사를 시작한 시점부터 1~2시간 후에 측정하도록 제시합니다. 이는 많은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이 최고 수준에 가까워지는 시간대이기 때문입니다.[6]

<180 mg/dL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절대선이 아닙니다.

ADA도 당뇨병 기간, 나이, 기대수명, 동반질환, 심혈관질환이나 진행된 미세혈관 합병증, 저혈당 위험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목표를 더 엄격하게 또는 완화하여 정할 수 있다고 명시합니다.[6]

또 김밥처럼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이 섞인 음식은 1~2시간 값 하나만으로 전체 혈당곡선을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식사 인슐린을 사용하는 사람이 고지방·고단백 식사를 한 뒤 늦은 혈당상승을 반복해서 경험한다면 더 늦은 시간대의 혈당이나 CGM(바로가기) 패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2]

CGM을 사용한다면 최고 숫자 하나만 보지 말고 다음을 함께 봅니다.

  • 언제부터 올라가기 시작하는지
  •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 얼마나 오래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지
  • 다시 내려오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 늦게 다시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는지

그리고 한 번의 김밥 식사만으로 자신의 ‘허용량’을 확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스트레스, 운동량, 식사 전 혈당, 약물, 인슐린, 식사량 등 여러 조건이 혈당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조건에서 반복되는 패턴이 한 번의 숫자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김밥을 먹은 뒤 혈당측정기와 연속혈당측정기로 혈당 반응을 확인하는 여성

10. 김밥을 먹을 때 혈당만 낮추겠다고 속재료를 과하게 바꾸면 괜찮을까요?

당뇨병에서는 혈당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혈당 숫자 하나만 낮추면 식사의 질이 모두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밥을 크게 줄인 대신 햄·돈가스·치즈·마요네즈 같은 고지방 재료를 지나치게 많이 넣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초기 식후혈당은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더 건강한 김밥이 됐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당뇨병 관리에서는 혈당뿐 아니라 체중, 혈압, 지질과 심혈관질환 위험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식품을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합니다. 또 탄수화물을 줄일 때 단백질이나 지방 섭취가 늘 수 있기 때문에 무엇으로 대체하는가의 질 역시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1]

ADA 2026도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 섭취를 제한하고, 채소·콩류·견과류·씨앗·생선 등 다양한 영양밀도 높은 식품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식사패턴을 강조합니다.[2]

그러므로 김밥을 먹는 현실적인 방법은 극단적인 ‘당뇨 김밥’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밥이 지나치게 많지 않은지 보고, 채소와 적절한 단백질 식품이 함께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튀김이나 마요네즈·달콤한 소스가 과도하지 않은지 살피며, 한 줄 전체를 무조건 1인분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더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핵심정리

김밥은 당뇨병이면 먹으면 안 되는 음식도 아니고, 채소가 들어 있으니 마음 놓고 한 줄씩 먹어도 되는 음식도 아닙니다.

김밥 혈당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작은 한 조각이 아니라 한 끼 전체에 들어 있는 밥과 탄수화물의 양입니다.

채소와 달걀·고기·참치 같은 속재료는 식사의 영양구성과 식후혈당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밥에서 섭취한 탄수화물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참치마요·돈가스처럼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혼합식은 초기 혈당만으로 전체 반응을 평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제1형 당뇨병이나 식사 인슐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늦은 시간의 혈당반응까지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억해야 할 것은 ‘김밥 몇 조각 공식’이 아닙니다.

김밥 크기 → 밥의 양 → 속재료 → 함께 먹는 음식 → 전체 섭취량 → 내 실제 혈당반응

혈당은 ‘김밥’이라는 음식 이름을 읽지 않습니다.

몸은 결국 실제로 먹은 양과 구성에 반응합니다.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건강하게,
더 WELL할 수 있도록.
Eatiwell이 함께하고 응원합니다.

참고문헌 및 자료

  1. Kang S, Kang SM, Choi JH, et al. 2025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betes Management in Korea: Recommendation of the Korean Diabetes Association.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2025;49(4):582-783. DOI: 10.4093/dmj.2025.0469. PMID: 40631460.
  2.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5. Facilitating Positive Health Behaviors and Well-being to Improve Health Outcom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89-S131. DOI: 10.2337/dc26-S005. PMID: 41358898.
  3. Alsalim W, Tura A, Pacini G, et al. Mixed meal ingestion diminishes glucose excursion in comparison with glucose ingestion via several adaptive mechanisms in people with and without type 2 diabetes.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16;18(1):24-33. DOI: 10.1111/dom.12570. PMID: 26354383.
  4. Bell KJ, Smart CE, Steil GM, Brand-Miller JC, King B, Wolpert HA. Impact of fat, protein, and glycemic index on postprandial glucose control in type 1 diabetes: implications for intensive diabetes management in the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era. Diabetes Care. 2015;38(6):1008-1015. DOI: 10.2337/dc15-0100. PMID: 25998293.
  5. Bell KJ, Fio CZ, Twigg S, et al. Amount and Type of Dietary Fat, Postprandial Glycemia, and Insulin Requirements in Type 1 Diabetes: A Randomized Within-Subject Trial. Diabetes Care. 2020;43(1):59-66. DOI: 10.2337/dc19-0687. PMID: 31455688.
  6.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6. Glycemic Goals, Hypoglycemia, and Hyperglycemic Cris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132-S149. DOI: 10.2337/dc26-S006. PMID: 41358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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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위한 자료입니다. 개인의 적정 식사량, 혈당 목표, 약물 및 인슐린 조정은 당뇨병 유형, 저혈당 위험, 동반질환과 치료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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