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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104 감염이 자주 생김 — 요로감염·칸디다·피부감염이 왜 자꾸 생기는겨? 혈당이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겨?

당뇨병에서 요로감염·칸디다·피부감염이 왜 반복될까요? 고혈당이 감염 방어와 면역반응에 미치는 영향, 감염이 다시 혈당을 올리는 이유와 확인해야 할 위험 신호까지 쉽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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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고 복잡한 당뇨병과 반복 감염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더 건강하게 WELL할 수 있도록 돕는 Eatiwell 안내

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104

“요로감염이 또 생겼습니다.”

“가렵고 따가워 치료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생겨요.”

“작은 피부 상처인데 예전보다 잘 낫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흔히 이런 생각부터 듭니다.

“면역력이 떨어졌나?”

그런데 당뇨병에서 반복되는 감염을 단순히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한마디로 설명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요로감염, 생식기 칸디다 감염, 피부감염이 반복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감염이 자주 생긴다는 사실만으로 당뇨병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이라는 조건 안에서는 반복 감염을 혈당과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적인 고혈당은 감염에 대응하는 일부 면역반응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피부와 점막의 방어환경, 혈류와 신경 기능, 일부 환자의 배뇨 기능 변화 등이 겹치면 특정 감염에 더 취약한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1][2]

더 중요한 것은 관계가 한 방향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높은 혈당이 감염에 불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고, 반대로 감염이 생기면 몸의 스트레스 반응 때문에 혈당이 다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 보는 것은 단순한 ‘감염’이 아닙니다.

당뇨병에서 왜 감염이 반복될 수 있고, 그 감염이 다시 혈당을 어떻게 흔드는가?

이것이 이번 104편의 핵심 질문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반복되는 요로감염과 피부감염 증상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하는 모습

1. 감염이 자주 생기면 당뇨병의 증상이라고 봐야 하나요?

먼저 가장 중요한 부분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반복 감염 자체는 당뇨병의 진단기준이 아닙니다.

요로감염에는 성별, 나이, 폐경, 이전 감염 병력, 요로 구조 이상, 결석, 배뇨장애, 카테터 사용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합니다.

칸디다 감염 역시 항생제 사용, 호르몬 변화, 면역상태, 국소 환경 등 다양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부감염도 상처, 피부질환, 습한 환경, 마찰 등 여러 이유로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로감염이 반복되니까 당뇨병이다.” 또는 “칸디다 감염이 자주 생기니까 혈당이 높다.”라고 바로 결론 내리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다만 CDC와 NIDDK는 잦은 요로감염·효모감염·피부감염을 당뇨병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안내합니다.[3][4]

그 의미는 반복 감염이 당뇨병을 진단해 준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고혈당 증상과 함께 나타났을 때 혈당을 확인할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에서 말하는 혈당의 기본 개념이 헷갈린다면 혈당(바로가기)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소변이 평소보다 잦아집니다.
  • 물을 마셔도 계속 목이 마릅니다.
  • 밥을 먹었는데도 심하게 배고픕니다.
  •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듭니다.
  • 계속 피곤합니다.
  • 상처가 잘 낫지 않습니다.

‘감염 하나’만 따로 보기보다 고혈당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당뇨병에서 혈당이 높으면 정말 면역력이 떨어지나요?

“당뇨병이면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쉽게 이해하기에는 편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실제 몸에서는 훨씬 복잡한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 몸은 먼저 피부와 점막으로 외부 병원체의 침입을 막습니다. 병원체가 들어오면 호중구와 대식세포 같은 선천면역 세포가 감염 부위로 이동하고, 병원체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반응을 시작합니다.

당뇨병, 특히 지속적인 고혈당 환경에서는 이러한 감염 방어 과정의 일부가 정상적인 조건보다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1][2]

연구에서는 고혈당 환경에서 호중구의 이동과 포식·살균 같은 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여러 면역세포와 염증반응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혈당이 조금만 오르면 면역체계가 망가진다.”라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당뇨병 환자의 감염 위험에는 현재 혈당 조절 상태, 고혈당이 지속된 기간, 당뇨병 지속기간, 연령, 신경병증, 말초혈관질환, 신장질환, 피부와 점막 상태, 사용하는 약물, 감염 부위의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지속적인 고혈당은 몸이 감염에 대응하는 여러 방어과정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당뇨병과 반복 감염을 이해할 때는 막연한 ‘면역력 저하’보다 당뇨병의 대사환경이 감염 방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높은 혈당이 면역 방어와 요로 칸디다 피부 감염 위험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설명한 이미지

3. 당뇨병에서는 왜 요로감염이 문제가 될 수 있나요?

당뇨병과 반복 감염을 이야기하면 요로감염이 자주 등장합니다.

흔히 이런 설명을 듣습니다.

“소변에 당이 있으니까 세균이 그 당을 먹고 자라는 겁니다.”

아주 쉬운 설명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혈당이 충분히 높아지면 신장에서 포도당을 모두 재흡수하지 못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나오는 요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요로감염 위험은 요당 하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세균성 요로감염을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고혈당과 요당뿐 아니라 성별, 연령, 면역방어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위험과 관련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5]

여기에 일부 당뇨병 환자에서는 자율신경병증(바로가기)으로 인한 방광 기능 변화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방광 신경이 손상되면 방광이 찬 것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소변을 완전히 비우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뇨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일부 사람에서 요로감염 위험을 높이는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에서 요로감염을 “소변에 당이 있어서 생긴다.”라고만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고혈당·요당 → 감염 방어반응 → 배뇨기능 → 개인의 요로감염 위험요인

이 여러 조건이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4. 당뇨병에서는 왜 칸디다 감염이 반복될 수 있나요?

칸디다는 우리 몸의 피부와 점막 주변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효모균입니다.

문제는 칸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증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는가입니다.

당뇨병, 특히 혈당 조절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외음질 칸디다증을 비롯한 비뇨생식기 칸디다 감염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6]

  • 높은 혈당
  • 요당
  • 피부와 점막의 국소 환경
  • 숙주의 면역반응
  • 복용 중인 약물

즉 당뇨병에서 칸디다 감염을 “당이 많으니까 곰팡이가 자란다.”는 한 문장으로만 설명하는 것도 부족합니다.

당뇨병이라는 대사환경에서 고혈당과 요당, 국소 환경, 감염에 대한 숙주의 방어반응이 함께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뇨병 환자에게 외음부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반복된다고 해서 무조건 칸디다 감염으로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다른 감염이나 피부·점막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증상에 같은 약을 계속 쓰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감염의 종류와 현재 혈당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

5. 당뇨병에서는 왜 작은 피부 상처도 더 주의해서 봐야 하나요?

피부는 우리 몸과 외부 환경 사이의 첫 번째 방어막입니다.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서 말초신경병증(바로가기)이나 말초혈류 저하가 생긴 사람에서는 작은 상처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7]

특히 발이 중요합니다.

감각이 떨어지면 물집이나 작은 상처가 생겼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니 계속 걷고 같은 부위에 압력과 마찰을 반복해서 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말초혈류까지 좋지 않다면 상처가 회복되는 데 필요한 조건도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감각 저하 → 상처를 늦게 발견 → 반복되는 압력과 마찰 → 혈류 저하 → 상처 회복 지연과 감염 위험

이런 과정이 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모든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혈당 상태 + 감각 저하 여부 + 혈류 상태 + 상처의 깊이와 위치 + 실제 감염 여부입니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다면 “아프지 않으니 괜찮다.”는 안전 기준이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서 반복될 수 있는 요로감염 칸디다 감염 피부감염을 비교한 모습

6. 그런데 감염이 생기면 왜 혈당이 다시 올라가나요?

이번 글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지금까지는 고혈당 → 감염에 취약한 조건을 봤습니다.

그러나 반대 방향도 있습니다.

감염 → 혈당 상승

감염은 몸에 하나의 스트레스 상황입니다.

몸이 감염과 싸우는 과정에서는 염증반응이 증가하고 코르티솔, 카테콜아민, 글루카곤 같은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의 작용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1]

이런 반응은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간에서 포도당 공급을 증가시키고, 인슐린이 평소처럼 작용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대사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비교적 안정적이던 당뇨병 환자도 감염이 생기면 혈당이 평소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이 생긴 뒤 “먹은 것은 평소와 비슷한데 왜 혈당이 이렇게 높지?”라는 상황이 생겼다면 음식만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몸이 감염과 싸우는 과정 자체가 혈당을 흔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과 감염을 함께 봐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7. 당뇨병과 감염은 어떻게 악순환을 만들 수 있나요?

앞의 내용을 하나로 연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적인 고혈당

일부 감염 방어반응과 피부·점막 환경이 불리해질 수 있음

일부 감염에 더 취약한 조건 형성

감염 발생

염증반응과 스트레스 반응 증가

간의 포도당 공급 증가 + 인슐린 작용 저하

혈당 상승

이런 양방향 관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에게 감염이 생겼다면 감염과 혈당을 별개의 문제로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프다고 혈당이 무조건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이나 감염은 고혈당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구토·설사가 계속되면 섭취량 감소와 당뇨약의 영향 때문에 저혈당(바로가기)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8]

  • 현재 감염 상태
  • 혈당
  • 식사량
  • 수분 섭취
  • 케톤 위험
  • 복용 중인 당뇨약

당뇨병 환자에게 감염이 생겼을 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감염 치료뿐 아니라 대사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

8. SGLT2 억제제를 먹고 있다면 감염을 다르게 봐야 하나요?

당뇨병에서 반복 감염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따로 봐야 하는 약물이 있습니다.

바로 SGLT2 억제제입니다.

엠파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에르투글리플로진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약들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줄여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적절한 환자에서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부전과 만성콩팥병 등에서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 때문에 중요한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다만 생식기 진균감염 위험 증가는 SGLT2 억제제의 잘 알려진 부작용입니다.[9]

그러나 생식기 진균감염과 요로감염은 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SGLT2 억제제와 생식기 진균감염 증가의 관계는 비교적 일관됩니다.

반면 일반적인 요로감염 위험 증가는 생식기 진균감염만큼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ADA 2026은 SGLT2 억제제 사용 시 생식기 진균감염을 중요한 부작용으로 다루며, 요로감염의 증상과 신우신염·요로성 패혈증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평가하고 치료하도록 안내합니다.[9]

“SGLT2 억제제를 먹으면 요로감염이 생긴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생식기 진균감염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약을 스스로 중단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감염이 심하거나 제대로 먹고 마시지 못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ADA 2026은 질병 때문에 음식이나 수분 섭취를 유지하기 어렵거나 급성 신손상이 우려되는 경우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의 일시 보류를 고려하도록 안내합니다.[8]

또한 SGLT2 억제제는 중증 질환, 장시간 금식, 수술 전후처럼 케톤산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별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8][9]

따라서 감염이 생겼을 때 약을 계속 복용할지, 잠시 보류할지는 스스로 일률적으로 결정하기보다 개인별 아픈 날 관리계획에 따라 의료진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9. 반복 감염이 있다면 언제 당뇨병 검사를 생각해야 하나요?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감염이 자주 생기면 당뇨병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반복 감염만으로 당뇨병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요로감염이나 효모감염과 함께 다른 고혈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혈당검사를 고려할 이유가 커집니다.[3][4]

반복 감염 + 심한 갈증
반복 감염 + 잦은 소변
반복 감염 + 심한 허기
반복 감염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반복 감염 + 지속적인 피로
반복 감염 + 잘 낫지 않는 상처

현재 ADA 2026에서 비임신 사람의 당뇨병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10]

  • A1C 6.5% 이상
  • 8시간 이상 금식 후 공복혈장포도당 126 mg/dL 이상
  • 75g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 혈장포도당 200 mg/dL 이상
  • 전형적인 고혈당 증상 또는 고혈당 위기가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포도당 200 mg/dL 이상
명백한 고혈당이 없는 경우에는 당뇨병 진단을 확정하기 위한 확인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반복 감염은 당뇨병의 진단기준 자체가 아니라, 다른 증상과 함께 혈당검사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만드는 단서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10. 당뇨병에서 감염이 반복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첫째, 어떤 감염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렵다고 모두 칸디다 감염은 아닙니다.

배뇨할 때 따갑다고 모두 세균성 요로감염도 아닙니다.

반복되는 증상일수록 같은 약을 습관적으로 반복하기보다 실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혈당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반복 감염과 지속적인 고혈당이 함께 있다면 감염 치료만 반복해서는 문제의 한쪽만 보는 셈이 됩니다.

셋째, 피부와 발을 살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다면 상처가 아프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넷째, 아픈 날에는 혈당과 수분 상태를 평소보다 더 세심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질병은 혈당을 높일 수도 있지만 식사 감소, 구토, 설사, 약물 때문에 저혈당 위험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섯째, 복용 중인 당뇨약의 아픈 날 관리원칙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SGLT2 억제제나 메트포르민을 사용하는 사람은 먹거나 마시기 어려운 급성질환이나 탈수가 있을 때 약을 어떻게 관리할지 의료진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8]

이런 경우에는 반복 감염이라고만 생각하고 기다리지 마세요.
  • 고열이나 심한 오한이 있습니다.
  • 배뇨 증상과 함께 옆구리 또는 허리 통증이 있습니다.
  • 구토가 계속돼 물을 마시거나 약을 먹기 어렵습니다.
  • 심한 탈수나 의식 변화가 나타납니다.
  • 혈당이 평소보다 크게 상승한 상태가 지속됩니다.
  • 케톤이 검출되거나 케톤산증이 의심됩니다.
  • 발 상처 주변의 발적·부종·열감·고름이 빠르게 번집니다.
  • 생식기나 회음부에 심한 통증·압통·붓기·발적과 전신 증상이 동반됩니다.

특히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에서는 혈당이 아주 높지 않은 상태에서도 케톤산증(DKA)(바로가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9]

급성질환 중 심한 구역·구토, 복통, 빠른 호흡, 심한 쇠약감 등이 나타난다면 혈당 수치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SGLT2 억제제 사용 중 생식기나 회음부에 심한 통증·붓기·발적과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매우 드물지만 심각한 회음부 괴사성 근막염인 푸르니에 괴저 가능성도 신속히 평가해야 합니다.[9]

반복 감염이 있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측정하고 수분 섭취와 피부 발 상태를 확인하며 의료진과 상담하는 모습

핵심 결론

처음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요로감염·칸디다·피부감염이 왜 자꾸 생기는겨? 혈당이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겨?”

답은 단순한 YES가 아닙니다.

당뇨병에서 지속적인 고혈당은 감염에 대응하는 일부 면역반응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 위험을 결정하는 것은 그것 하나가 아닙니다.

피부와 점막의 방어환경, 혈류와 신경 기능, 방광 기능, 요당, 감염 부위의 특성, 개인의 위험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당뇨병에서는 요로감염, 생식기 칸디다 감염, 피부감염 등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모든 반복 감염을 혈당 하나로 설명해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이번 글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핵심은 반대 방향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고혈당 → 감염에 불리한 조건
감염 → 스트레스·염증반응 증가 → 혈당 상승

어떤 사람에게는 결국 고혈당 → 감염에 취약한 환경 → 감염 → 다시 혈당 상승이라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 감염이 있으면서 갈증, 잦은 소변, 심한 허기,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지속적인 피로 같은 고혈당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면역력이 약해서 그런가 보다”라고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이미 당뇨병을 관리하고 있다면 감염이 생겼을 때 감염만 볼 것이 아니라 현재 혈당과 수분 상태, 케톤 위험, 복용 중인 약물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번 104편에서 기억할 핵심은 한 문장입니다.

당뇨병에서 반복 감염은 단순한 ‘면역력 문제’가 아니라, 높은 혈당과 몸의 감염 방어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문제로 봐야 합니다.

그래야 반복해서 감염만 치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왜 감염이 반복되는지, 혈당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지금 무엇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지까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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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및 자료

  1. Holt RIG, Cockram CS, Ma RCW, Luk AOY. Diabetes and infection: review of the epidemiology, mechanisms and principles of treatment. Diabetologia. 2024;67(7):1168–1180. doi:10.1007/s00125-024-06102-x.
  2. Lee H, Kim MJ, Lee IK, Hong CW, Jeon JH. Impact of hyperglycemia on immune cell function: a comprehensive review. Diabetology International. 2024;15(4):745–760. doi:10.1007/s13340-024-00741-6.
  3.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Symptoms of Diabetes. CDC. 2024.
  4. 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 Symptoms & Causes of Diabete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5. Paudel S, John PP, Poorbaghi SL, Randis TM, Kulkarni R. Systematic Review of Literature Examining Bacterial Urinary Tract Infections in Diabetes. Journal of Diabetes Research. 2022;2022:3588297. doi:10.1155/2022/3588297.
  6. Talapko J, Meštrović T, Škrlec I. Growing importance of urogenital candidiasis in individuals with diabetes: A narrative review. World Journal of Diabetes. 2022;13(10):809–821. doi:10.4239/wjd.v13.i10.809.
  7.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Your Feet and Diabetes. CDC. 2024.
  8.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6. Glycemic Goals, Hypoglycemia, and Hyperglycemic Cris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132–S149. doi:10.2337/dc26-S006.
  9.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9. Pharmacologic Approaches to Glycemic Treatment: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183–S215. doi:10.2337/dc26-S009.
  10.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2. Diagnosis and Classification of Diabet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27–S49. doi:10.2337/dc26-S002.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감염, 지속되는 고혈당, 고열, 심한 통증, 탈수, 의식 변화, 감염된 발 상처 또는 케톤산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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