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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⑰ 머리 아픈 AGP!! CGM 그래프 보기도 힘들고만...

AGP 보고서의 하루 혈당 패턴과 TIR, 변동성을 어떻게 읽는지 CGM 그래프 해석법을 쉽게 설명합니다.

건강하게 WELL 헛갈리고 복잡한 AGP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더 건강하게 WELL할 수 있도록 돕는 Eatiwell 안내

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⑰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숫자가 계속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합니다. 식사 뒤에 올라가는 모습도 보이고, 자는 동안 내려가는 모습도 보이고, 하루 동안 혈당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 보고서를 열어보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평균포도당, GMI, TIR, TBR, TAR, CV…. 숫자도 많은데 가운데에는 산맥처럼 생긴 그래프가 하나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니, 혈당 숫자 하나 보기도 힘든디
이 산맥 같은 그래프를 다 어떻게 보라는겨?”

“머리 아픈 AGP!! CGM 그래프 보기도 힘들고만...”

바로 그 한 장이 AGP(Ambulatory Glucose Profile)입니다. AGP는 CGM이 여러 날 동안 모은 포도당 데이터를 24시간의 한 장짜리 프로파일로 압축하고, 핵심 CGM 지표와 함께 보여주도록 표준화한 보고 형식입니다. [4]

여기서 중요한 것은 AGP에 등장하는 모든 숫자를 다시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혈당변동성(바로가기)은 ⑬에서, CGM(바로가기)은 ⑭에서, TIR(바로가기)은 ⑮에서, GMI(바로가기)는 ⑯에서 이미 다뤘습니다. ⑰의 질문은 그 다음입니다.

⑰의 고유 질문 이미 알고 있는 여러 CGM 지표와 여러 날의 혈당곡선을 AGP 한 장에서 어떤 순서로 읽고, 어디를 확대해서 확인해야 하는가?

즉 AGP는 새로운 숫자를 하나 더 외우는 편이 아니라, 앞서 배운 숫자들을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읽는 법을 배우는 편입니다.

CGM 데이터를 AGP 보고서로 확인하는 중년 남성과 TIR GMI CV 혈당 그래프

1. AGP가 뭐간디? CGM하고 다른겨?

먼저 역할을 분리해서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CGM은 데이터를 모으고,
AGP는 그 데이터를 읽기 좋은 형태로 정리합니다.

CGM은 시간에 따라 센서 포도당 값을 계속 기록합니다. [1] 그 원리와 손끝 혈당과의 차이는 CGM(바로가기)에서 이미 살펴봤으므로 여기서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AGP의 역할은 그렇게 쌓인 수많은 값을 사람이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압축하는 것입니다. 표준화된 AGP에는 측정기간과 데이터 사용률, 평균 포도당과 GMI, TIR·TBR·TAR, 변동성 지표, 그리고 여러 날을 하나의 24시간으로 겹친 포도당 프로파일이 함께 제시됩니다. [4] [5] [8]

따라서 AGP를 새로운 혈당검사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새로운 센서도 아니고, 새로운 혈액검사도 아닙니다. 이미 수집된 CGM 데이터를 읽는 공통 언어에 가깝습니다.

AGP를 한 문장으로 “며칠 동안의 CGM 기록을 한 장의 24시간 혈당 지도처럼 압축한 보고서”입니다.

이 구분을 해두면 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CGM의 측정원리를 다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압축된 지도를 어떻게 펼쳐 읽을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2. 여러 날을 한 장에 겹치면 무엇이 보이는겨?

일별 CGM 그래프는 아주 구체적입니다. 오늘 아침 식사 후 얼마나 올랐는지, 오후 운동 뒤 어떻게 움직였는지, 밤에 어느 시점에서 내려갔는지를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그래프에는 약점도 있습니다. 그날의 사건과 반복되는 패턴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어느 하루는 회식을 했을 수 있고, 다른 하루는 잠을 거의 못 잤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날은 평소보다 늦게 식사했거나 운동시간이 달랐을 수 있습니다. 하루만 보면 이런 특별한 날이 평소 모습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AGP는 여러 날의 데이터를 같은 시계 시간대끼리 겹쳐서 하나의 24시간 프로파일로 보여줍니다. [4]

여러 날의 CGM 데이터 같은 시계 시간대끼리 겹치기 중앙값과 백분위 범위 계산 24시간 AGP 프로파일

이렇게 겹치면 질문이 바뀝니다.

“화요일 오후 3시에 왜 210이었지?”에서
“오후 3시 무렵에 비슷한 문제가 여러 날 반복되는가?”로 바뀝니다.

이것이 AGP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건(event)보다 먼저 패턴(pattern)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압축에는 대가도 있습니다. 한 장으로 줄이는 순간 각각의 날짜와 식사, 운동, 수면 같은 구체적인 맥락은 희미해집니다. 그래서 AGP는 일별 그래프를 없애는 보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어느 날짜를 다시 열어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도입니다.

3. 그래프 보기 전에 데이터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맞습니다. AGP를 열자마자 산맥의 모양부터 보는 것은 순서가 조금 빠릅니다. 그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이 한 장을 믿고 패턴을 이야기할 만큼 데이터가 충분한가입니다.

ADA 2026 진료지침은 10~14일의 CGM 평가에서 센서 활성 데이터가 70% 이상 확보된 경우 TIR과 다른 CGM 지표를 혈당상태 평가와 임상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국제 CGM 합의에서도 약 14일의 자료와 충분한 센서 사용이 대표적인 패턴을 해석하는 실용적인 기준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2] [5]

2026년에 발표된 데이터 완전성 연구에서는 90일의 혈당 노출을 짧거나 불완전한 CGM 자료로 대신해 연구의 후속 통계분석에 사용할 경우, 관찰기간과 데이터 누락 정도에 따라 편향이 커지거나 정밀도가 떨어질 수 있음을 보고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연구 목적에서는 가능하면 30일 이상, 70% 이상의 데이터 완전성을 권고했습니다. 이는 임상 AGP 해석에서 사용되는 10~14일·70% 기준을 폐기한다는 뜻이 아니라, 개인 임상 패턴 해석과 90일 노출을 대신하는 연구 설계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을 구분해 이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7]

“14일·70%”만 채우면 무조건 대표적인 것은 아닙니다 데이터 양이 충분해도 그 기간이 평소 생활과 너무 달랐다면 해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행, 급성질환, 야간근무, 식사패턴의 큰 변화처럼 측정기간 자체가 평소와 달랐는지 함께 봐야 합니다.

즉 데이터의 대표성은 다른 질문입니다. 센서를 충분히 착용했는지와, 그 기간이 평소 생활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지를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AGP 첫 질문 “수치가 좋은가?”보다 먼저
“이 수치와 그래프를 해석할 만큼 데이터가 충분하고 대표적인가?”를 묻습니다.

4. TIR·GMI·CV를 또 처음부터 공부해야 하는겨?

아닙니다. 여기서 시리즈가 반복되기 시작하면 ⑰의 존재 이유가 사라집니다.

혈당변동성과 CV의 의미는 ⑬에서, CGM 자체는 ⑭에서, TIR·TBR·TAR는 ⑮에서, GMI는 ⑯에서 이미 다뤘습니다. ⑰에서 그 정의와 목표를 다시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 ⑬ 혈당변동성 — 혈당이 얼마나 흔들리는가
  • ⑭ CGM — 그 흐름을 어떻게 연속적으로 측정하는가
  • ⑮ TIR·TBR·TAR — 어느 혈당범위에서 시간을 보냈는가
  • ⑯ GMI — CGM 평균 포도당을 어떤 지표로 요약하는가
  • ⑰ AGP — 그 정보들을 시간대별 패턴과 어떻게 연결해 읽는가

AGP에서는 이 숫자들을 다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지도 위의 좌표처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TBR이 눈에 띈다면 “낮은 혈당이 언제 나타나는가?”를 프로파일에서 찾고, TAR가 많다면 “어느 시간대가 반복적으로 위로 올라가는가?”를 찾습니다. CV가 높다면 “24시간 중 어느 시간대의 띠가 특히 넓은가?”를 확인합니다.

숫자는 결론이 아니라 탐색의 출발점입니다.

바로 이 연결이 ⑰만의 역할입니다.

5. 그럼 AGP는 어디부터 읽는 것이 좋은겨?

AGP를 처음 열면 사람의 눈은 보통 높은 혈당 쪽으로 갑니다. 그래프가 위로 치솟은 부분이 눈에 잘 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전을 고려한 실용적인 읽기에서는 낮은 혈당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국제 TIR 합의는 안전한 혈당관리를 위해 TIR을 늘리는 동시에 TBR을 줄이는 것을 핵심 목표로 제시합니다. [6]

이것은 저혈당(바로가기)의 기준과 대처법을 여기서 다시 설명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⑰에서는 오직 AGP에서 저혈당 패턴을 어디서 찾는가만 봅니다.

① 데이터 충분성·대표성 확인 ② TBR과 낮은 시간대 확인 ③ TIR·TAR로 전체 분포 확인 ④ 평균포도당·GMI·CV를 보조 좌표로 확인 ⑤ 24시간 프로파일에서 반복 시간대 찾기

예를 들어 전체 평균은 나쁘지 않은데 새벽의 아래쪽 백분위 띠가 반복해서 목표범위 아래로 내려간다면, 평균만 보고 “괜찮다”고 끝내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TBR은 거의 없지만 아침부터 점심 사이 중앙선이 지속적으로 위에 있다면 다른 종류의 패턴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읽는 순서의 목적 좋은 숫자를 골라내는 것이 아니라, 안전 문제를 먼저 놓치지 않고 그 다음 반복되는 시간대를 찾는 것입니다.

6. 가운데 선과 두 겹의 띠는 대체 무엇인디?

AGP 24시간 혈당 프로파일의 중앙값 50백분위와 25~75백분위 10~90백분위 설명

이제 AGP의 핵심인 24시간 프로파일을 보겠습니다. 가운데에는 꾸불꾸불한 선이 있고, 그 주변에 진한 띠와 더 넓은 옅은 띠가 펼쳐져 있습니다.

가운데 선을 평균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표준적인 AGP의 중앙선은 각 시간대 값의 중앙값(median), 즉 50백분위수입니다. [4]

중앙값은 같은 시간대에 모인 값들을 작은 순서대로 늘어놓았을 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값입니다. 그래서 몇 개의 아주 높거나 아주 낮은 값이 있더라도 단순 평균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 시간대의 중심을 보여줍니다.

현재 표준화된 AGP에서는 중앙값과 함께 25~75백분위 범위와 그 바깥의 5~95백분위 범위로 혈당 분포를 보여줍니다. 이전 AGP 버전에서는 10~90백분위 범위를 사용했지만, 2019년 업데이트 보고서에서는 드물지만 중요한 저혈당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바깥 범위를 5~95백분위로 바꿨습니다. 다만 사용 중인 시스템이나 보고서 버전에 따라 표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보고서를 읽을 때는 범례에 표시된 백분위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4] [8]

중앙선과 백분위 띠를 이렇게 읽습니다 중앙선은 그 시간대의 50백분위수, 즉 중앙값이고, 25~75백분위 띠는 가운데 50%의 값이 모인 범위입니다. 그보다 바깥쪽 백분위 띠는 더 넓은 분포를 보여주며, 정확한 범위는 사용하는 AGP 보고서의 범례에서 확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깥쪽 백분위 띠조차 모든 값을 담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표준적인 5~95백분위 형식이라면 가장 낮은 쪽 약 5%와 가장 높은 쪽 약 5%의 값은 그 바깥에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드물게 발생한 극단적인 값은 이 요약 띠만으로 모두 확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AGP 산맥만 보고 “극단적인 저혈당이나 고혈당이 전혀 없었다”고 결론내려서는 안 됩니다. 희귀하지만 중요한 사건은 TBR·TAR 수치와 일별 그래프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점은 AGP가 요약 지도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7. AGP 산맥은 높이만 보면 되는겨?

아닙니다. AGP를 제대로 읽으려면 적어도 네 가지를 동시에 봐야 합니다.

AGP 프로파일의 네 가지 축 ① 중앙선의 높이
② 띠의 폭
③ 목표범위 경계선을 넘는 위치
④ 그 모양이 나타나는 시간대와 지속시간

첫째는 중앙선의 높이입니다. 어느 시간대의 중앙선이 반복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면 그 시간대에는 여러 날에 걸쳐 높은 포도당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뜻입니다.

둘째는 띠의 폭입니다. 중앙선은 비슷해 보여도 띠가 넓다면 같은 시각의 값들이 날마다 꽤 다르게 퍼져 있다는 뜻입니다.

셋째는 목표범위와의 관계입니다. 중앙선만 목표범위 안에 있다고 끝내지 말고, 아래쪽 띠가 목표범위 아래로 내려가는지, 위쪽 띠가 목표범위 위로 올라가는지 같이 봐야 합니다.

넷째는 시간입니다. 오전 6시에 시작된 변화가 7시에 끝나는지, 점심 전까지 이어지는지에 따라 같은 높이의 그래프라도 의미가 달라집니다.

중앙선의 위치 + 띠의 폭 + 목표범위 경계와의 교차 + 시간대와 지속시간 “어떤 패턴이 반복되는가?”

이 네 가지를 조합하면 AGP가 갑자기 훨씬 읽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중앙선이 높고 띠가 좁다면 “높은 패턴이 비교적 일관되게 반복되는 시간대”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앙선은 목표범위 안인데 띠가 매우 넓다면 “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크게 다르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 중앙선은 괜찮아도 아래쪽 5백분위 선이 특정 시간에 낮은 범위로 내려간다면 모든 날이 아니라 일부 날의 낮은 사건을 찾아볼 이유가 생깁니다.

AGP 보고서의 TIR TBR TAR GMI CV 평균혈당과 24시간 혈당 패턴 읽는 순서

이것이 단순히 평균포도당이나 CV 하나만 보는 것과 AGP를 읽는 것의 차이입니다.

8. 띠가 넓으면 무조건 혈당변동성이 큰겨?

띠가 넓다는 것은 같은 시계 시간대의 포도당 값이 넓게 퍼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곧바로 하나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는 AGP의 중요한 특성이 숨어 있습니다. AGP는 여러 날을 식사 후 몇 분 기준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하루의 시계 시간에 맞춰 겹쳐 봅니다. [4]

예를 들어 어떤 날은 아침을 7시에 먹고, 다른 날은 9시에 먹는다고 해보겠습니다. 오전 8시라는 한 시각에 어떤 날은 이미 식후 상승 중이고, 어떤 날은 아직 공복일 수 있습니다.

그 두 종류의 날이 한 시간대에 겹치면 띠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즉 넓은 띠는 실제 생리적 변동뿐 아니라 식사·운동·취침·약물 사용 시각이 날마다 다른 생활패턴의 영향을 함께 반영할 수 있습니다.

“띠가 넓다 = 원인이 이것이다”라고 단정하지 마십시오 넓은 띠는 그 시간대의 값이 일관되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음식인지, 운동인지, 약물인지, 수면인지, 생활시간의 차이인지까지 AGP 한 장이 증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⑬의 혈당변동성과 연결은 하되 영역을 넘지 않겠습니다. CV는 전체 측정기간의 변동을 숫자로 요약하고, AGP의 띠는 어느 시간대의 불일치가 눈에 띄는지를 보여주는 시각적 단서가 됩니다.

그러므로 띠가 넓은 구간을 발견했을 때 해야 할 일은 “내 혈당이 나쁘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대에 날마다 무엇이 달랐지?”라고 질문하는 것입니다.

9. AGP만 보면 원인까지 다 알 수 있는겨?

아닙니다. AGP가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AGP는 “언제 반복되는가?”에는 강하지만,
“왜 생겼는가?”를 혼자 증명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오전 7~9시에 중앙선이 올라가고 위쪽 띠도 넓어진다고 해보겠습니다. AGP만으로는 그 원인이 새벽현상(바로가기)인지, 아침 식사, 약물시간, 수면, 출근 패턴 때문인지 하나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그 대신 AGP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합니다. “오전 7~9시를 다시 조사해 보라”고 알려줍니다.

그러면 일별 그래프로 내려갑니다. 그 시간대가 실제로 거의 매일 높았는지, 특정한 며칠에만 높았는지, 식사시간과 겹치는지, 운동한 날과 다른지, 복용 또는 인슐린 사용시간이 달랐는지 확인합니다.

AGP에서 반복 시간대 발견 일별 CGM 그래프로 내려가기 해당 날짜의 식사·운동·수면·약물 기록 확인 가능한 원인에 대한 가설 세우기 반복 여부와 임상상황을 함께 확인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AGP의 백분위 띠가 드문 사건을 눈에 덜 띄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5~95백분위 띠 밖에 있는 극단값은 중앙의 산맥에 모두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두 번의 심한 저혈당이나 고혈당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TBR·TAR 수치와 일별 프로파일을 함께 봐야 합니다.

즉 AGP는 확대경이 아니라 지도입니다. 지도에서 위험지역을 찾은 뒤, 일별 그래프라는 확대경으로 내려가는 방식이 맞습니다.

AGP에서 반복되는 문제 시간대를 찾고 일별 CGM 그래프로 실제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
AGP와 일별 그래프의 역할 AGP는 어디를 볼지 알려주고, 일별 그래프는 그날 실제로 무엇이 있었는지 확인하게 해줍니다.

10. 머리 아픈 AGP, 결국 어떤 순서로 읽으면 되는겨?

이제 실제로 한 장을 열었다고 생각하고 순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핵심은 모든 숫자를 동시에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① 측정기간과 데이터 사용률 확인 ② 그 기간이 평소 생활을 대표하는지 확인 ③ TBR과 낮은 시간대부터 확인 ④ TIR·TAR로 전체 분포 확인 ⑤ 평균포도당·GMI·CV를 보조 좌표로 확인 ⑥ 중앙선·띠의 폭·목표범위 교차·지속시간 확인 ⑦ 이상 시간대를 일별 그래프와 생활기록으로 확대

이 순서를 실제 패턴에 적용하면 더 쉽습니다.

  • 중앙선이 높고 띠가 좁다 — 같은 시간대의 높은 패턴이 비교적 반복적일 가능성을 봅니다.
  • 중앙선은 괜찮지만 띠가 넓다 — 날마다 조건이 달랐는지 일별 그래프로 내려갑니다.
  • 아래쪽 띠가 특정 시간에 낮은 범위로 내려간다 — 일부 날의 저혈당이 있는지 TBR과 일별 그래프를 확인합니다.
  • 위쪽 띠가 식후 시간대에 반복해서 벌어진다 — 그 시간대의 식사와 생활기록을 비교해 반복성을 확인합니다.
  • 전체 지표는 좋아 보여도 드문 극단값이 의심된다 — 요약 산맥만 보지 말고 개별 날짜를 다시 봅니다.

이 예들은 진단이나 치료변경을 자동으로 결정하는 공식이 아닙니다. 그래프를 읽고 다음 질문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AGP의 가장 큰 가치는 숫자를 더 많이 보여주는 데 있지 않습니다. 여러 날의 데이터를 압축해서 “어디가 반복적으로 문제인지”를 찾게 하고, 다시 필요한 날짜로 내려가 확인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AGP는 답안지가 아니라 탐색지도입니다.
좋은 해석은 숫자를 한 번 보고 결론내리는 것이 아니라, 패턴을 찾고 → 일별 자료로 확인하고 → 생활·치료 맥락과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AGP에서 패턴이 보였다고 해서 약물이나 인슐린 용량을 스스로 즉시 바꾸어야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CGM은 치료결정을 돕는 중요한 자료이지만, 개인의 당뇨병 유형, 치료법, 저혈당 위험과 임상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3]

특히 반복적인 저혈당이나 심한 고혈당이 보인다면 AGP와 일별 CGM 자료를 가지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CGM 값과 실제 증상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하는 기기의 공식 지침에 따라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⑬ 혈당변동성에서는 “얼마나 흔들리는가”를, ⑭ CGM에서는 “어떻게 계속 측정하는가”를, ⑮ TIR에서는 “어느 범위에서 시간을 보내는가”를, ⑯ GMI에서는 “평균 포도당을 어떻게 요약하는가”를 봤습니다.

⑰은 그 조각들을 한 장의 시간 지도 위에 올려놓는 단계입니다.

⑰ AGP의 결론 데이터의 충분성 → 안전 → 범위 → 중앙선 → 띠 → 시간대 → 일별 확인. 이 순서만 익혀도 산맥처럼 복잡해 보이던 AGP가 “내 혈당에서 반복되는 장소를 찾는 지도”로 바뀝니다.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건강하게, 더 WELL할 수 있도록.
Eatiwell이 함께하고 응원합니다.

참고문헌 및 자료

  1.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제9판. 혈당조절 모니터링 및 연속혈당측정 관련 권고. 대한당뇨병학회
  2.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6. Glycemic Goals, Hypoglycemia, and Hyperglycemic Cris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132-S149. doi:10.2337/dc26-S006. PMID:41358894. 원문
  3.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7. Diabetes Technology: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150-S165. doi:10.2337/dc26-S007. PMID:41358889. 원문
  4. Bergenstal RM, Ahmann AJ, Bailey T, et al. Recommendations for Standardizing Glucose Reporting and Analysis to Optimize Clinical Decision Making in Diabetes: The Ambulatory Glucose Profile (AGP). Diabetes Technology & Therapeutics. 2013;15(3):198-211. doi:10.1089/dia.2013.0051. PMID:23448694. PubMed
  5. Danne T, Nimri R, Battelino T, et al. International Consensus on Use of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Diabetes Care. 2017;40(12):1631-1640. doi:10.2337/dc17-1600. PMID:29162583. PubMed
  6. Battelino T, Danne T, Bergenstal RM, et al. Clinical Targets for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Data Interpretation: Recommendations From the International Consensus on Time in Range. Diabetes Care. 2019;42(8):1593-1603. doi:10.2337/dci19-0028. PMID:31177185. PubMed
  7. Kok N, Williamson WT, Lee JM, Gaynanova I. Impact of Missing Data and Monitoring Duration on Downstream Analyses in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Diabetes Care. 2026;49(6):1031-1039. doi:10.2337/dc25-2935. PMID:41911328. 원문
  8. Johnson ML, Martens TW, Criego AB, Carlson AL, Simonson GD, Bergenstal RM. Utilizing the Ambulatory Glucose Profile to Standardize and Implement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in Clinical Practice. Diabetes Technology & Therapeutics. 2019;21(S2):S2-17-S2-25. doi:10.1089/dia.2019.0034. PMID:31169432. PubMed
※ 건강정보 안내
이 글은 당뇨병과 연속혈당측정기(CGM), AGP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CGM 목표와 AGP 해석은 당뇨병 유형, 연령, 임신 여부, 치료방법, 저혈당 위험, 동반질환 및 개인의 치료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저혈당이나 심한 고혈당이 나타나거나, CGM 값과 실제 증상이 맞지 않거나, 약물·인슐린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하는 기기의 공식 지침을 확인하고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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