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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73 잡곡밥 비율 — 당뇨 잡곡밥 ‘황금비율’이 따로 있는겨?

당뇨 잡곡밥에 정말 ‘황금비율’이 있을까요? 10%·30%·50% 잡곡 비율의 의미와 농촌진흥청 30:30:15:15:10 배합비의 정확한 뜻, 실제 잡곡밥을 고를 때 봐야 할 기준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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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73

당뇨병이 있으면 흰쌀밥보다 잡곡밥이 낫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그러면 바로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잡곡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데?”

쌀 한 컵에 잡곡 한두 숟갈만 넣어도 잡곡밥일까요?

30% 정도는 넣어야 혈당에 의미가 있을까요?

아니면 백미와 잡곡을 반반 섞어야 할까요?

인터넷을 검색하면 ‘당뇨 잡곡밥 황금비율’, ‘잡곡밥 7:3’, ‘당뇨에 좋은 오곡 비율’처럼 딱 떨어지는 숫자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도 당뇨 관련 기능성을 고려한 특정 잡곡 혼합비율을 발표했습니다.[3]

“과학적으로 검증된 당뇨 잡곡밥 황금비율이 드디어 정해진 것 아닌가?”

여기서 아주 중요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잡곡끼리 어떤 비율로 섞느냐밥 한 그릇에서 백미와 잡곡을 몇 대 몇으로 섞느냐는 다른 질문입니다.

더 중요한 차이도 있습니다.

특정 잡곡 혼합물에서 당뇨 관련 기능성을 연구했다는 것과, 실제 당뇨병 환자에게 그 비율의 밥을 먹여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개선을 확인했다는 것도 같은 말이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터넷에서 말하는 ‘황금비율’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부터 차근차근 구분해 보겠습니다.

잡곡밥 한 그릇과 여러 잡곡 재료를 배경으로 당뇨 잡곡밥 황금비율을 설명하는 대표 이미지

1. ‘당뇨 잡곡밥’이라고 해도 모두 같은 밥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잡곡밥’이라는 말에는 정해진 하나의 조리법이 없습니다.

어떤 집에서는 백미에 현미를 조금 섞습니다.

어떤 집에서는 보리나 귀리를 넣습니다.

콩이나 팥을 함께 넣기도 하고, 여러 곡물이 섞인 시판 혼합잡곡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똑같이 “저는 잡곡밥을 먹습니다.”라고 말해도 실제 밥의 구성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미 90% + 다른 곡물 10%인 밥과 백미 50% + 다른 곡물 50%인 밥을 모두 일상에서는 잡곡밥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30% 잡곡이라도 무엇을 넣었는지는 또 다릅니다.

현미 30%와 귀리 30%는 같은 음식이 아닙니다.

보리가 들어간 밥과 팥이 들어간 밥 역시 영양구성과 식품 구조가 다릅니다.

특히 콩과 팥 같은 두류는 곡류와 별도의 식품군이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의 구성도 다릅니다.[1][2]

핵심

당뇨병에서 잡곡밥을 볼 때는 “잡곡밥이냐 아니냐?”에서 끝내기보다 “무엇이 얼마나 들어 있는가?”를 함께 봐야 합니다.

2.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30:30:15:15:10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2026년 7월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은 국산 잡곡을 활용한 기능성 혼합기술 연구성과를 공개했습니다.[3]

당뇨 관련 활성을 고려해 개발된 잡곡 혼합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귀리 30 : 수수 30 : 손가락조 15 : 팥 15 : 기장 10

관련 기술은 「잡곡 혼합물을 포함하는 항당뇨용 조성물」이라는 이름으로 특허 등록됐으며, 제품화와 기술이전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3]

따라서 “당뇨 관련 기능성을 고려해 연구된 잡곡 배합비율 자체가 없다.”라고 말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특정 연구목적에 맞춰 개발된 혼합비율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숫자를 이해할 때 반드시 바로 다음 내용을 함께 봐야 합니다.

3. 이 ‘황금비율’은 사람에게 검증된 잡곡밥 처방이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 가장 중요한 구분입니다.

농촌진흥청의 30:30:15:15:10은 기능성 잡곡 혼합물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비율입니다.[3]

2026년 농촌진흥청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연구진은 효소 활성과 세포 수준 평가에 이어 동물실험 등을 통해 기능성을 검토했습니다.[3]

특히 공식 보도자료에서 소개한 공복혈당 약 22% 감소 역시 해당 혼합물을 적용한 동물실험에서 관찰된 결과입니다.[3]

주의

이 숫자를 사람에게 그대로 옮겨 “이 비율로 잡곡밥을 먹으면 사람의 공복혈당도 22% 내려간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확인되는 농촌진흥청 자료는 이 비율을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한 사람 대상 임상진료지침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결과는 ‘당뇨병에 검증된 황금밥 비율’보다는 ‘당뇨 관련 기능성을 목표로 개발된 기능성 잡곡 혼합조성’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4. 30:30:15:15:10은 백미와 잡곡의 비율도 아닙니다

두 번째로 많이 생길 수 있는 오해입니다.

30:30:15:15:10이라는 숫자는 귀리·수수·손가락조·팥·기장이라는 다섯 원료끼리의 구성비입니다.

백미와 잡곡을 70:30으로 먹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백미와 잡곡을 50:50으로 섞으라는 뜻도 아닙니다.

첫 번째 비율 — 잡곡 혼합물 내부의 구성비
예: 귀리 30 : 수수 30 : 손가락조 15 : 팥 15 : 기장 10

두 번째 비율 — 실제 밥 전체에서 백미와 잡곡(바로가기)이 차지하는 비율
예: 백미 90 : 잡곡 10 / 백미 70 : 잡곡 30 / 백미 50 : 잡곡 50

따라서 농촌진흥청 연구결과를 보고 “당뇨병 환자는 잡곡을 밥의 30% 넣어야 한다.”라고 해석하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비율을 혼동한 것입니다.

10퍼센트, 30퍼센트, 50퍼센트 잡곡밥 예시를 비교한 인포그래픽 차트

5. 대한당뇨병학회는 잡곡을 몇 % 넣으라고 할까요?

실제 당뇨병 식사관리는 임상진료지침을 확인해야 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은 당뇨병 환자에게 개별화된 의학영양요법을 권고하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치료목표와 식습관에 맞춰 조절하도록 합니다.[1]

또 탄수화물은 양만이 아니라 도 중요하며 통곡물, 콩류, 채소, 생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활용하도록 권고합니다.[1]

하지만 “잡곡은 밥의 30% 넣으십시오.”, “현미와 백미를 반반 섞으십시오.”라는 보편적인 잡곡밥 조리비율은 제시하지 않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 Standards of Care도 마찬가지입니다.[2]

ADA는 당뇨병 식사계획에서 총열량, 영양의 질, 대사목표 등을 고려한 개별화를 강조하며, 통곡물·콩류 등 최소 가공된 고섬유질 탄수화물을 선택하도록 권고합니다.[2]

정리

농촌진흥청 기능성 잡곡 연구당뇨병 임상진료지침은 서로 충돌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애초에 답하고 있는 질문이 다릅니다.

6. 그럼 잡곡을 많이 넣을수록 혈당도 더 낮아질까요?

잡곡이 좋은 방향이라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10%보다 30%가 낫고, 30%보다 50%가 낫고, 100%가 되면 가장 좋지 않을까?

하지만 현재 근거만으로 잡곡 비율과 혈당효과가 일정하게 비례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식후혈당(바로가기)에는 여러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줍니다.

  • 어떤 곡물을 넣었는지
  • 통곡물인지 정제곡인지
  • 얼마나 잘게 가공됐는지
  • 실제 밥을 얼마나 먹었는지
  • 탄수화물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 단백질·지방·채소 등을 무엇과 함께 먹었는지
  • 식전혈당이 어떠했는지
  • 식사 전후 활동량이 어떠했는지
  • 사용하는 약물이나 인슐린이 무엇인지
  • 개인의 대사반응이 어떠한지

성인을 대상으로 통곡물과 정제곡을 비교한 80개 무작위시험의 메타분석에서는 통곡물이 평균적으로 식후혈당과 식후 인슐린 반응을 낮추는 방향을 보였습니다.[5]

당화혈색소(HbA1c)(바로가기)에서도 작은 개선이 관찰됐지만 공복혈당과 공복 인슐린, HOMA-IR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5]

따라서 이 연구를 “잡곡 비율을 두 배 늘리면 혈당효과도 두 배가 된다.”라고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잡곡 함량은 여러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7. 같은 30%라도 현미·귀리·보리·팥은 같지 않습니다

잡곡밥에서 비율만큼 중요한 것이 구성입니다.

현미는 겨층과 배아가 남아 있는 통곡물입니다.

귀리와 보리에는 β-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팥 같은 두류는 곡류와 영양구성이 다릅니다.

따라서 백미 70 + 현미 30백미 70 + 귀리 30을 단순히 같은 ‘30% 잡곡밥’이라고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귀리 β-글루칸에 관한 급성 식사시험 103개 비교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β-글루칸을 탄수화물 식사에 첨가했을 때 평균적인 식후 포도당과 인슐린 반응이 감소했습니다.[6]

그런데 효과의 크기는 β-글루칸의 양, 분자량, 비교식의 조건 등에 영향을 받았습니다.[6]

이 결과 역시 “귀리를 잡곡밥에 몇 % 넣으면 혈당이 몇 % 낮아진다.”는 처방을 제시한 연구는 아닙니다.

같은 잡곡 비율이라도 내용물이 다르면 대사반응 역시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현미 귀리 통밀 보리 검은콩 서리태 수수 기장을 보여주는 당뇨 잡곡밥 재료 안내 이미지

8. 같은 통곡물도 가공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곡물의 이름과 혼합비가 같아도 식품 구조가 다르면 혈당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교차시험에서는 통밀·귀리·현미 등의 통곡물 식품을 이용하면서 가공 정도를 다르게 해 비교했습니다.[7]

31명이 연구를 시작했고 28명이 두 중재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각 중재기간은 2주였습니다.

덜 가공된 통곡물을 먹었을 때 곱게 가공된 통곡물을 먹었을 때보다 식후혈당 반응이 아침 식사 후 평균 9% 낮았고, 전체 식사를 종합하면 평균 6% 낮았습니다.[7]

하루 혈당변동성(바로가기)도 일부 감소했습니다.[7]

이렇게 해석하면 안 됩니다

이 연구는 특정 잡곡밥 비율을 시험한 연구가 아닙니다. 따라서 “잡곡밥을 먹으면 혈당이 9% 떨어진다.”고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이 연구가 알려주는 핵심은 곡물의 종류뿐 아니라 얼마나 가공됐는지도 중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9. 잡곡 비율보다 ‘밥의 양’이 더 중요한 상황도 있습니다

실제 식탁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흰쌀밥을 먹을 때는 혈당이 걱정되어 2/3공기만 먹던 사람이 잡곡밥으로 바꾼 뒤 “이제 건강한 밥이니까 한 공기 다 먹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잡곡을 섞었다고 탄수화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병 식사관리는 탄수화물의 질뿐 아니라 먹는 양과 전체 열량도 함께 봅니다.[1][2]

따라서 잡곡 비율을 높였더라도 밥의 전체 섭취량까지 크게 늘어난다면 식후혈당 결과가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밥을 먹을 것인가?
그리고
그 밥을 얼마나 먹을 것인가?

잡곡밥을 선택했다고 두 번째 질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10. 현미를 많이 섞으면 확실히 더 좋은 걸까요?

잡곡밥 이야기에서 현미는 자주 등장합니다.

현미는 백미보다 덜 정제된 통곡물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의 질이라는 관점에서는 좋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미라는 한 가지 식품을 치료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전당뇨병 또는 제2형 당뇨병 성인을 대상으로 현미와 백미를 비교한 7개 임상시험, 총 417명을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현미 식사가 백미 식사보다 HbA1c나 공복혈당을 유의하게 개선하지 않았습니다.[8]

그렇다고 “현미는 당뇨병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결론낼 수도 없습니다.

해당 메타분석의 근거 확실성은 낮음에서 중간 수준이었고 연구 규모와 기간에도 제한이 있었습니다.[8]

더 정확한 해석은 현미 하나만 바꾸면 모든 당뇨병 환자의 장기 혈당지표가 반드시 개선된다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입니다.

11. 그러면 실제 잡곡밥은 몇 %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여기까지 읽으면 결국 처음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몇 %를 넣으면 되는 건가요?”

현재 임상 근거에서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잡곡 비율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의 특정 숫자를 ‘치료 기준’처럼 따라가기보다 현재 자신의 식사를 기준으로 접근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백미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다면 일부를 통곡물이나 자신에게 맞는 잡곡으로 바꾸는 방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잡곡 비중을 높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먹기 힘들거나 소화가 불편해서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면 실용적인 식사계획이 되기 어렵습니다.

또 잡곡 구성을 바꿔 볼 때에는 가능하면 밥의 전체 양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편이 변화를 관찰하기 쉽습니다.

잡곡 비율과 밥 양, 반찬, 운동량을 한꺼번에 모두 바꾸면 무엇 때문에 식후혈당이 달라졌는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가혈당측정이나 연속혈당측정기(CGM)(바로가기)를 사용하는 경우 비슷한 조건에서 여러 번 자신의 혈당 패턴을 관찰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번의 측정값만으로 “30%가 나에게 완벽한 비율이다.” 또는 “잡곡은 나에게 효과가 없다.”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전혈당, 수면, 스트레스, 운동, 약물 등 다른 요인도 혈당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불리기, 잡곡 모드로 취사, 적정 비율로 섞기 등 잡곡밥 시작 팁을 안내하는 인포그래픽

12. ‘잡곡밥 황금비율’을 볼 때 세 가지부터 확인하세요

첫째, 무엇과 무엇의 비율인가?
잡곡들끼리의 비율인지, 백미와 잡곡의 비율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30:30:15:15:10은 잡곡 다섯 원료끼리의 조성입니다.

둘째, 어떤 단계의 연구인가?
시험관 수준인지, 세포 연구인지, 동물실험인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인지 구분합니다. 동물실험에서 공복혈당이 22% 감소했다고 해서 사람에서도 같은 수치만큼 감소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3]

셋째, 무엇을 측정했는가?
당뇨 관련 효소 활성을 본 것인지, 동물의 혈당을 측정한 것인지, 실제 당뇨병 환자의 식후혈당이나 HbA1c를 평가한 것인지 확인합니다.

‘연구된 비율’과 ‘사람에게 검증된 치료비율’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13. 신장기능이나 소화 상태에 따라 개인화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잡곡과 통곡물은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탄수화물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같은 양을 강제로 적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지침에서도 고섬유질 탄수화물은 전반적으로 권장되며, 당뇨병과 콩팥질환(바로가기)이 있다고 해서 식물성 식품을 일률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1]

다만 신장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있거나 특정 약물 때문에 고칼륨혈증 등 전해질 문제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검사결과와 전체 식사구성을 고려한 개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1]

또 거친 잡곡이나 식이섬유를 갑자기 많이 늘렸을 때 복부팽만이나 소화불편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이면 백미를 완전히 끊고 잡곡을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한다.”는 접근보다는 건강상태와 식습관, 소화상태를 고려해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4. 핵심정리 — ‘황금비율’은 있지만, 당뇨병 환자의 만능 밥 공식은 아닙니다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은 당뇨 관련 기능성을 목표로 귀리 30 : 수수 30 : 손가락조 15 : 팥 15 : 기장 10이라는 특정 잡곡 혼합조성을 개발했습니다.[3]

이 연구성과와 특허 자체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첫째, 이 숫자는 백미와 잡곡의 혼합비가 아니라 잡곡 다섯 원료끼리의 배합비입니다.

둘째, 기능성 검증에는 효소·세포·동물실험 등이 사용됐고, 공식자료의 공복혈당 약 22% 감소 역시 동물실험 결과입니다.[3]

셋째, 현재 대한당뇨병학회나 ADA가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이 비율의 잡곡밥을 먹으라고 처방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1][2]

현재 임상영양 관리에서 더 중요한 원칙은 탄수화물의 질을 높이고, 과도한 섭취량은 조절하며, 통곡물과 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활용하고, 개인의 치료목표와 건강상태에 맞추는 것입니다.

이번 글의 핵심

연구된 잡곡 혼합비는 존재하지만,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임상 황금비율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뇨 잡곡밥을 고를 때는 숫자 하나만 찾기보다 무엇을 섞었는지, 얼마나 섞었는지, 얼마나 가공됐는지, 실제로 밥을 얼마나 먹는지, 그리고 내 혈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참고문헌 및 자료

[1] Kang S, Kang SM, Choi JH, et al. 2025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betes Management in Korea: Recommendation of the Korean Diabetes Association. Diabetes Metab J. 2025;49(4):582-783.
DOI: 10.4093/dmj.2025.0469.
PMID: 40631460. PMCID: PMC12270580.

[2]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5. Facilitating Positive Health Behaviors and Well-being to Improve Health Outcom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89-S131.
DOI: 10.2337/dc26-S005.
PMID: 41358898. PMCID: PMC12690188.

[3]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 「만성질환 시대, 국산 잡곡 황금비율로 국민 건강과 식품 산업 키운다!」 2026년 7월.
항당뇨 기능성 혼합조성: 귀리:수수:손가락조:팥:기장 = 30:30:15:15:10.
관련 특허: 「잡곡 혼합물을 포함하는 항당뇨용 조성물」, 등록번호 10-2474858.
※ 공식자료에서 효소·세포·동물실험 등으로 기능성을 검증했으며, 공복혈당 약 22% 감소는 동물실험 결과임.

[4] Reynolds AN, Akerman AP, Mann J. Dietary fibre and whole grains in diabetes management: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es. PLoS Med. 2020;17(3):e1003053.
DOI: 10.1371/journal.pmed.1003053.
PMID: 32142510. PMCID: PMC7059907.

[5] Sanders LM, Zhu Y, Wilcox ML, Koecher K, Maki KC. Whole grain intake, compared to refined grain, improves postprandial glycemia and insulinem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Crit Rev Food Sci Nutr. 2023;63(21):5339-5357.
DOI: 10.1080/10408398.2021.2017838.
PMID: 34930065.

[6] Zurbau A, Noronha JC, Khan TA, Sievenpiper JL, Wolever TMS. The effect of oat β-glucan on postprandial blood glucose and insulin respons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ur J Clin Nutr. 2021;75(11):1540-1554.
DOI: 10.1038/s41430-021-00875-9.
PMID: 33608654. PMCID: PMC8563417.

[7] Åberg S, Mann J, Neumann S, Ross AB, Reynolds AN. Whole-Grain Processing and Glycemic Control in Type 2 Diabetes: A Randomized Crossover Trial. Diabetes Care. 2020;43(8):1717-1723.
DOI: 10.2337/dc20-0263.
PMID: 32424022. PMCID: PMC7372063.

[8] Abdul Rahim AF, Norhayati MN, Zainudin AM. The effect of a brown-rice diet on glycemic control and metabolic parameters in prediabetes and type 2 diabetes mellitu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and controlled clinical trials. PeerJ. 2021;9:e11291.
DOI: 10.7717/peerj.11291.
PMID: 34123581. PMCID: PMC8164413.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합니다. 당뇨병의 종류와 치료방법, 신장기능, 복용 약물, 소화기 상태와 영양 상태에 따라 적절한 탄수화물 종류와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별 식사계획은 담당 의료진 또는 임상영양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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