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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⑫ 당화혈색소가 뭐간디? 오늘 혈당만 괜찮으면 되는 것 아녀?

당화혈색소가 무엇인지, 오늘 혈당과 다른 이유와 최근 몇 달의 평균 혈당을 어떻게 보는지 설명합니다.

건강하게 WELL 헛갈리고 복잡한 당화혈색소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더 건강하게 WELL할 수 있도록 돕는 Eatiwell 안내

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⑫

병원에 갔습니다.

아침 공복혈당을 재보니 110mg/dL 정도 나왔습니다.

숫자 하나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어? 오늘 혈당은 생각보다 괜찮은디?”

그런데 검사결과를 보던 의료진이 다른 숫자를 이야기합니다.

“당화혈색소가 7.8%네요.”

아니, 오늘 혈당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7.8이라는 숫자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요?

“당화혈색소가 뭐간디? 오늘 혈당만 괜찮으면 되는 것 아녀?”

당뇨병을 관리하다 보면 당화혈색소, HbA1c, A1C라는 말을 거의 반드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검사를 단순히 “3개월 평균”이라고만 외우면 절반만 이해한 것입니다. 당화혈색소는 무엇을 평균내는지, 왜 오늘 혈당과 다를 수 있는지, 진단기준과 치료목표는 왜 다른지, 언제 실제 혈당과 어긋날 수 있는지까지 알아야 제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른 지표로 넘어가지 않고, 당화혈색소라는 숫자 하나가 무엇을 말해주고 무엇을 말해주지 못하는지를 끝까지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당화혈색소 HbA1c 7.8%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의사와 중년 환자

1. 당화혈색소가 도대체 뭐간디?

먼저 이름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우리 혈액에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있고, 적혈구 안에는 헤모글로빈(hemoglobin)이라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혈액 속 포도당 일부는 헤모글로빈에 비효소적으로 결합해 당화됩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이어질수록 포도당에 노출되는 정도가 커지고, 그 결과 당화된 헤모글로빈의 비율도 대체로 높아집니다. A1C 검사는 바로 이 당화된 헤모글로빈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검사입니다. [3]

혈액 속 포도당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이 포도당에 노출됨 당화된 헤모글로빈의 비율이 형성됨 HbA1c(A1C)로 측정

그래서 당화혈색소는 손끝혈당처럼 검사하는 바로 그 순간의 포도당 농도를 보여주는 검사가 아닙니다. 최근 몇 달 동안 혈당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핵심 구분 혈당측정 = 지금 이 순간의 혈당
HbA1c = 최근 몇 달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노출

지난 혈당(바로가기) 편에서 혈당 자체가 무엇인지 살펴봤다면, 이번 ⑫편에서는 그 수많은 혈당 순간들이 몇 달 동안 쌓여 만들어낸 장기적인 흔적을 보는 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1C가 혈당을 직접 재는 검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A1C는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을 매개로 평균 혈당 상태를 추정하는 간접 지표입니다. 이 특성 때문에 장점도 생기고, 뒤에서 살펴볼 한계도 생깁니다. [4]

2. 왜 최근 2~3개월의 혈당 흔적을 보여줄까?

“근디 왜 하필 2~3개월인겨?”

당화혈색소가 적혈구 안의 헤모글로빈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적혈구는 만들어진 뒤 일정 기간 혈액 속을 돌아다니고, 그동안 계속 혈액 속 포도당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여러 시점에 만들어진 적혈구들의 당화 정도를 함께 측정하면 하루나 며칠이 아니라 몇 달에 걸친 혈당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NIDDK는 A1C가 대략 최근 3개월의 평균 혈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3]

그런데 여기서 흔히 하는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90일을 똑같이 1/90씩 평균내는 검사는 아닙니다 지난 3개월의 모든 날이 완전히 같은 비중으로 A1C에 반영된다고 생각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형성된 혈당 변화가 결과에 더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NIDDK는 특히 최근 30일의 혈당이 그 이전 달보다 A1C 결과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식사·운동·약물치료를 바꾼 뒤 최근 한 달 동안 혈당이 크게 좋아졌다면, 아직 이전 몇 달의 흔적이 남아 있으면서도 새 변화가 A1C에 일부 반영될 수 있습니다. [3]

반대로 며칠 동안 식사를 아주 잘했다고 해서 몇 달 동안 높았던 A1C가 즉시 정상으로 바뀌지도 않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오늘 시험을 잘 봤다”보다 “이번 학기 동안 전체적으로 어땠는가”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이 특성이 바로 A1C의 큰 장점입니다. 감기, 스트레스, 전날의 과식처럼 짧은 사건 하나에 덜 흔들리고, 일정 기간의 혈당 관리가 실제로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보기 좋습니다. [3]

당화혈색소 HbA1c 6.5% 혈액검사 결과표와 혈당측정기

3. 오늘 혈당이 괜찮아도 당화혈색소가 높을 수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 110mg/dL이라는 숫자는 그 시점의 혈당입니다. 그러나 하루에는 공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을 먹은 뒤, 점심을 먹은 뒤, 저녁을 먹은 뒤, 자는 동안에도 혈당은 계속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 공복혈당은 비교적 괜찮지만 식사 뒤마다 혈당이 오랫동안 높은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 혈당은 높았지만 병원에 온 날 우연히 식사량이 적었거나 운동을 한 뒤라 한 번의 혈당만 낮게 측정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한 번 측정은 오늘의 특정 순간을 보여줍니다.
  • 당화혈색소는 최근 몇 달의 평균적인 혈당 노출을 보여줍니다.
  • 따라서 두 숫자가 언제나 완벽하게 같은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A1C와 공복혈당·경구당부하검사 같은 혈당검사가 서로 다른 진단 결과를 보이는 경우도 실제로 있을 수 있습니다. ADA와 NIDDK는 이런 불일치가 있을 때 결과를 다시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반복검사나 다른 검사를 이용해 평가하도록 설명합니다. [2] [3]

그래서 둘은 경쟁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혈당 한 번과 A1C는 서로 다른 시간창을 보고 있기 때문에, 서로 보완해서 읽어야 합니다.

“오늘 혈당이 괜찮으니 지난 몇 달도 괜찮았겠지”라고 단정해서도 안 되고, 반대로 A1C 하나만 보고 오늘의 저혈당이나 식후 반응까지 모두 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당화혈색소의 진짜 가치는 오늘의 숫자에 가려질 수 있는 장기간의 혈당 흐름을 한 번 더 확인하게 해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4. 5.7%와 6.5%는 무엇을 뜻할까?

검사결과지를 보면 5.6%, 5.9%, 6.4%, 6.5% 같은 숫자가 보입니다.

비임신 성인에서 당뇨병과 당뇨병전단계를 평가할 때 A1C의 일반적인 범위는 5.7% 미만 정상 범위, 5.7~6.4% 당뇨병전단계 범위, 6.5% 이상 당뇨병 진단기준 가운데 하나로 사용됩니다. [2] [3]

A1C 5.7% 미만 정상 범위 A1C 5.7~6.4% 당뇨병전단계 범위 A1C 6.5% 이상 당뇨병 진단기준 가운데 하나

하지만 6.4%와 6.5% 사이에 몸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절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6.5%는 연구와 임상근거를 토대로 진단을 위해 정한 기준선입니다.

진단기준은 병을 구분하기 위한 임상적 선이지, 그 선을 0.1% 넘는 순간 몸의 생리가 갑자기 바뀐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합니다. 명백한 고혈당 증상이나 고혈당 위기처럼 진단이 명확한 상황이 아니라면, ADA 2026은 당뇨병 진단을 확인검사로 재확인하도록 권고합니다. 즉 A1C 한 번이 6.5%를 넘었다고 해서 상황을 보지 않고 무조건 한 번의 결과만으로 결론내리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2]

진단 목적으로 A1C를 사용할 때는 검사법도 중요합니다. NIDDK는 진단용 A1C는 표준화된 검사실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3]

당화혈색소 정상 당뇨병전단계 당뇨병 진단 범위를 설명하는 의사

5. 진단기준 6.5%와 치료목표는 왜 다른가?

당화혈색소를 검색하다 보면 또 헷갈립니다.

“당뇨병은 6.5%부터라며? 그런데 어떤 데서는 목표가 6.5%고, 어떤 데서는 7%라 하는겨?”

이 혼란은 진단기준과 치료목표를 같은 숫자로 생각해서 생깁니다.

먼저 질문을 나눠야 합니다 6.5%가 “당뇨병을 진단하는 기준”인지,
이미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치료하면서 목표로 삼는 수치”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A1C 6.5% 이상은 당뇨병을 진단할 때 사용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미 진단된 사람의 치료목표는 당뇨병 유형과 개인 상태, 사용하는 치료법과 저혈당 위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은 일반적인 혈당조절 목표를 2형당뇨병 성인은 A1C 6.5% 미만, 1형당뇨병 성인은 7.0% 미만으로 제시하면서, 신체·정신·사회적 여건, 기대여명, 동반질환과 저혈당 위험 등에 따라 목표를 개별화하도록 권고합니다. [1]

ADA 2026은 많은 비임신 성인에서 A1C 7% 미만을 일반적인 목표로 제시하지만, 역시 이 목표를 모든 사람에게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개인별 이득과 위험을 고려하도록 강조합니다. [4]

예를 들어 목표를 더 낮추려다 심한 저혈당이 반복된다면 “A1C 숫자가 낮으니 무조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저혈당 자체의 기준과 대처는 저혈당(바로가기)에서 다뤘으므로 여기에서는 깊게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낮을수록 무조건 좋은 숫자가 아닙니다 A1C의 목표는 합병증 예방의 이득과 저혈당 위험, 치료 부담, 연령과 동반질환을 함께 고려해 정하는 치료목표입니다.

6. A1C 7%면 혈당이 항상 154mg/dL이라는 뜻일까?

A1C는 eAG(estimated Average Glucose, 추정 평균혈당)라는 값으로 바꾸어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ADAG 연구를 바탕으로 사용되는 환산식은 eAG(mg/dL) = 28.7 × A1C − 46.7입니다. 이 관계를 적용하면 A1C 7%는 eAG 약 154mg/dL에 해당합니다. [5]

  • A1C 6% → eAG 약 126mg/dL
  • A1C 6.5% → eAG 약 140mg/dL
  • A1C 7% → eAG 약 154mg/dL
  • A1C 8% → eAG 약 183mg/dL
  • A1C 9% → eAG 약 212mg/dL

그런데 여기서 반드시 ‘추정’이라는 단어를 봐야 합니다.

A1C 7%라고 해서 24시간 동안 혈당이 154mg/dL에 고정되어 있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 하루 혈당은 식사·활동·수면·약물 등에 따라 계속 움직이고, 그 여러 값이 장기간의 평균적인 노출로 압축된 결과가 A1C입니다.

아침에는 더 낮을 수 있고 식후에는 더 높을 수 있고 다시 내려올 수도 있으며 그 긴 흐름을 평균적인 값으로 환산한 것이 eAG

NIDDK도 eAG는 장기간의 평균이므로 집에서 측정한 특정 시점의 혈당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3]

A1C 7% = “혈당이 늘 154”가 아닙니다 “최근 몇 달의 A1C를 평균혈당 단위로 환산하면 대략 이 정도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7. 당화혈색소가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당화혈색소는 매우 중요한 지표지만, 평균이라는 성격 때문에 압축 과정에서 사라지는 정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의 A1C가 똑같이 7%라고 해도 한 사람은 하루 혈당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다른 사람은 높고 낮은 값이 크게 반복될 수 있습니다. 평균만 놓으면 두 사람이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혈당변동성의 정의나 CV, TIR, CGM 지표를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평균 뒤의 혈당 오르내림은 혈당변동성(바로가기)에서, 실시간 혈당의 방향과 패턴을 보는 장치의 기본은 CGM(바로가기)에서 각각 이어집니다.

⑫에서 기억할 한계는 하나입니다 A1C는 장기간의 평균적인 혈당 노출을 잘 보여주지만, 그 평균이 어떤 하루 패턴을 거쳐 만들어졌는지까지는 직접 보여주지 못합니다.

ADA 2026 역시 A1C를 평균 혈당의 간접 지표로 설명하면서, BGM이나 CGM 같은 혈당 모니터링이 식사·활동·약물에 따른 더 세밀한 혈당 반응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4]

당화혈색소가 평균을 보여준다면, 다음 질문은 “그 평균이 만들어지는 동안 혈당은 어떻게 움직였는가?”입니다.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와 연속혈당측정 혈당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당뇨 상담

8. 당화혈색소가 실제 혈당과 어긋나는 경우도 있을까?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A1C를 제대로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한계 가운데 하나입니다.

A1C는 포도당뿐 아니라 적혈구의 수명과 헤모글로빈의 상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실제 평균 혈당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A1C가 예상과 다르게 보이거나, 반대로 A1C는 괜찮아 보이는데 자가혈당과 잘 맞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6]

  • 최근 큰 출혈·용혈처럼 적혈구 수명이 짧아지는 상황
  • 수혈처럼 자신의 적혈구 구성이 크게 바뀌는 상황
  • 일부 혈색소 변이가 검사법에 영향을 주는 경우
  • 철결핍성 빈혈처럼 A1C가 실제 혈당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상태
  • 신부전·투석 등 적혈구와 검사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

NGSP는 적혈구 생존기간이 짧아지는 상황은 검사법과 관계없이 A1C를 실제보다 낮게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혈색소 변이는 특정 검사법에서 결과를 높이거나 낮추는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철결핍성 빈혈에서는 A1C가 높게 측정되는 방향의 영향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6]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을 보고 “A1C는 믿을 수 없는 검사네”라고 결론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A1C는 표준화된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다만 검사값과 실제 혈당 기록이 지속적으로 맞지 않을 때는 왜 그런지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A1C와 실제 혈당이 계속 어긋난다면 자가혈당이나 다른 혈당자료와 A1C가 반복해서 큰 차이를 보이면, 어느 한쪽을 임의로 무시하지 말고 적혈구·빈혈·혈색소·신장질환·최근 수혈 여부와 검사방법 등을 의료진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뒤의 GMI와 HbA1c의 차이(바로가기)에서도 다시 연결됩니다. 다만 ⑯은 CGM 평균포도당에서 계산한 GMI와 검사실 HbA1c가 왜 다를 수 있는가가 고유 질문이므로, 여기에서는 그 내용을 미리 풀지 않겠습니다.

9. 당화혈색소는 얼마나 자주, 어떻게 비교해야 할까?

당뇨병을 진단받은 뒤 A1C는 한 번 확인하고 끝나는 숫자가 아닙니다. 치료와 생활습관을 바꾼 뒤 최근 몇 달의 전체적인 방향이 실제로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추적 지표가 됩니다.

ADA 2026은 혈당목표에 도달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성인에서는 A1C를 보통 1년에 두 번 평가할 수 있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최근 치료가 변경되었거나 저혈당·고혈당 또는 건강상태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더 자주, 예를 들어 약 3개월 간격으로 평가하도록 권고합니다. [4]

그런데 검사 간격만큼 중요한 것이 한 번의 숫자보다 변화의 맥락을 보는 것입니다.

  • 지난 검사보다 올라갔는가, 내려갔는가?
  • 그 사이 약물이나 인슐린이 바뀌었는가?
  • 식사·활동·체중·질병 상태에 큰 변화가 있었는가?
  • 저혈당이 늘면서 A1C만 낮아진 것은 아닌가?
  • 자가혈당과 A1C가 서로 납득할 만한 방향으로 움직이는가?

A1C 7.8%에서 7.0%로 낮아졌다는 사실은 중요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반복적인 저혈당이 생겼는지, 치료 부담이 너무 커졌는지, 특정 조건 때문에 A1C가 왜곡되고 있지는 않은지까지 함께 봐야 진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이번 숫자가 몇이냐”보다 “이 숫자가 어떤 과정으로 여기까지 왔느냐”를 함께 볼 때 더 쓸모가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주기는 개인의 치료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정하고, 결과는 이전 값과 현재 치료계획을 함께 놓고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결국 당화혈색소 결과지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뭐간디? 오늘 혈당만 괜찮으면 되는 것 아녀?”

이제 답은 조금 더 정확해졌습니다.

오늘 혈당 한 번이 괜찮다고 최근 몇 달 전체가 괜찮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반대로 A1C 하나가 좋다고 하루의 모든 혈당 순간까지 완벽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결과지를 받으면 아래 순서로 읽으면 훨씬 덜 헷갈립니다.

  • ① 이 숫자는 진단을 위한 것인가, 치료 중 목표를 평가하는 것인가?
  • ② 이전 A1C와 비교해 어떤 방향으로 변했는가?
  • ③ 내 당뇨병 유형과 건강상태에 맞는 개인 목표는 무엇인가?
  • ④ 자가혈당과 A1C가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가?
  • ⑤ 빈혈·수혈·혈색소 변이·신장질환처럼 해석에 영향을 줄 조건은 없는가?
오늘의 혈당은 “지금”을 보고 당화혈색소는 “최근 몇 달”을 보고 둘을 함께 놓아야 혈당관리의 방향이 더 선명해진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중심 지표입니다. 중요한 이유는 모든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라, 한 번의 혈당만으로는 볼 수 없는 장기간의 평균적 노출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계를 이해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A1C는 평균을 보여주지만, 그 평균 뒤에서 혈당이 얼마나 요동쳤는지는 직접 보여주지 않습니다.

당화혈색소를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숫자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의 시간창·목적·한계를 함께 아는 것입니다.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건강하게, 더 WELL할 수 있도록.
Eatiwell이 함께하고 응원합니다.

참고문헌 및 자료

  1.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제9판. 1형·2형당뇨병의 혈당조절 목표와 목표 개별화 관련 자료.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2.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2. Diagnosis and Classification of Diabet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27-S49. doi:10.2337/dc26-S002. PMID:41358893. A1C 진단기준과 확인검사 원칙 관련 자료. Diabetes Care
  3. 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 (NIDDK). The A1C Test & Diabetes. A1C의 의미, 최근 약 3개월 반영, 최근 30일의 상대적 영향, 진단 범위, 검사주기와 검사 한계 관련 자료. NIDDK
  4.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6. Glycemic Goals, Hypoglycemia, and Hyperglycemic Cris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132-S149. doi:10.2337/dc26-S006. PMID:41358894. A1C 목표의 개인화 및 A1C의 한계 관련 자료. Diabetes Care
  5. Nathan DM, Kuenen J, Borg R, Zheng H, Schoenfeld D, Heine RJ; A1c-Derived Average Glucose Study Group. Translating the A1C Assay Into Estimated Average Glucose Values. Diabetes Care. 2008;31(8):1473-1478. doi:10.2337/dc08-0545. A1C와 추정 평균혈당(eAG)의 관계 및 eAG 환산식의 원 연구. PubMed
  6. NGSP. Factors that Interfere with HbA1c Test Results. 적혈구 수명 변화, 혈색소 변이, 철결핍성 빈혈, 신장질환 등 A1C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관련 자료. NGSP
※ 건강정보 안내
이 글은 당뇨병과 당화혈색소를 이해하기 위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당화혈색소의 진단적 의미와 치료목표는 당뇨병 유형, 연령, 임신 여부, 유병기간, 저혈당 위험, 복용 약물, 동반질환과 합병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빈혈, 출혈·수혈, 혈색소 변이, 신장질환 등은 A1C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검사결과와 평소 혈당이 반복해서 크게 어긋나거나 개인 치료목표를 정해야 하는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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