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 검색

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61 같은 밥 먹었는데 아침엔 괜찮고 밤엔 왜 더 오르노? 식사 시간이 혈당을 왜 바꾸는겨?

같은 밥을 먹어도 아침과 밤의 식후혈당은 왜 다를까요? 생체시계, 인슐린 감수성, 멜라토닌과 식사 시간이 혈당 반응을 바꾸는 이유를 알아봅니다.

건강하게 WELL 헛갈리고 복잡한 당뇨병·식사시간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더 건강하게 WELL할 수 있도록 돕는 Eatiwell 안내

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61

아침에 밥 한 공기를 먹었습니다.

식후혈당을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비슷한 밥과 반찬을 먹었더니 이번에는 혈당이 훨씬 높게 올라갑니다.

“이상하네. 아침에도 비슷하게 먹었는디? 저녁이라고 밥이 갑자기 다른 음식이 된겨?”

당뇨병이 있다면 이런 경험을 해본 분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먼저 음식을 의심합니다.

  • 밥을 더 많이 먹었나?
  • 반찬에 설탕이 들어갔나?
  • 과일을 같이 먹어서 그런가?
  • 탄수화물이 너무 많았나?

물론 이런 질문은 중요합니다. 무엇을 먹었는지, 얼마나 먹었는지는 식후혈당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몸은 아침 8시와 밤 10시에 똑같이 움직이는 기계가 아닙니다.

잠들고 깨는 시간에 생체시계가 관여하듯이, 포도당을 처리하고 인슐린을 분비하고 사용하는 과정에도 하루의 리듬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영양학에서는 무엇을 먹느냐, 얼마나 먹느냐뿐 아니라 언제 먹느냐를 함께 연구합니다.

이 분야를 크로노뉴트리션(chrononutrition), 우리말로 시간영양학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결론을 너무 빨리 내리면 안 됩니다.

“당뇨병이면 저녁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마십시오.”

현재 근거로는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ADA)의 2026년 진료지침도 음식 섭취 시간과 대사 건강의 관계를 별도로 다루고 있습니다. 포도당 대사에는 일주기 변화가 있고, 이른 시간대의 섭취가 유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지만, 아직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확정적인 시간 규칙을 만들 만큼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설명합니다.[1]

그렇다면 어디까지는 알고 있고, 어디부터는 아직 모르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바로 그것을 살펴보겠습니다.

같은 식사를 아침과 밤에 먹은 한국인 남성의 혈당 반응 차이를 보여주는 비교 이미지

1. 똑같은 밥인디 왜 저녁에 먹으면 혈당이 더 오르는겨?

이 질문은 단순한 느낌만은 아닙니다.

2023년 Diabete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9명과 당뇨병이 없는 대조군 19명을 대상으로 아침, 점심, 저녁의 식후 대사를 비교했습니다.[2]

중요한 것은 매 끼니의 음식 구성을 다르게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연구진은 탄수화물 75g이 포함된 동일한 혼합식을 사용했습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식후 포도당 상승이 저녁에 아침보다 높았고, 점심과 비교해서도 높았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서도 저녁의 포도당 반응이 아침보다 높았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포도당을 처리하는 능력이 하루 종일 완전히 같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교차시험들을 모은 메타분석에서도 비슷한 방향이 관찰됐습니다.

8개 연구, 총 116명을 분석했을 때 표준화된 탄수화물을 저녁에 섭취했을 때의 식후 혈당 반응이 아침보다 높았습니다.[3]

다만 이 메타분석은 건강한 성인이 중심이므로, 그 숫자를 그대로 모든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밤에 먹으면 누구나 혈당이 폭발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더 정확한 결론은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시간에 따라 우리 몸이 그 음식을 처리하는 대사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배경에 바로 생체시계가 있습니다.

같은 식사를 아침 점심 저녁에 먹었을 때 식후 혈당 반응 차이를 비교한 이미지

2. 혈당을 처리하는 몸도 24시간 똑같이 일하지 않습니다

생체시계라고 하면 보통 잠부터 떠올립니다.

밤이 되면 졸리고, 아침이 되면 눈이 떠지고, 밤낮을 바꾸면 몸이 힘든 것 말입니다.

하지만 생체시계가 조절하는 것은 잠만이 아닙니다.

체온, 혈압, 여러 호르몬의 분비, 에너지 사용, 간과 근육의 대사까지 수많은 생리기능이 약 24시간 주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포도당 대사도 예외가 아닙니다.

실험실에서 행동시간과 생체시간을 분리해 살펴본 연구에서도 사람의 포도당 내성은 생물학적 아침과 저녁에 같지 않았습니다.[4]

벽에만 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대사에도 시계가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 장에서 흡수된 포도당이 혈액으로 들어옵니다.

췌장은 그 변화에 맞춰 인슐린을 분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근육·지방조직은 그 인슐린 신호에 적절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동시에 간은 혈액으로 내보내는 포도당의 양을 조절해야 하고, 말초조직에서는 포도당을 받아들이고 사용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합쳐져 식후혈당 곡선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식후혈당은 단순히 먹은 탄수화물 = 혈당이라는 계산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먹은 음식 + 그 순간의 몸 상태가 함께 만드는 결과입니다.

3. 그라믄 밤에는 인슐린이 잘 안 나오는겨?

여기서 흔히 너무 단순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밤에는 인슐린이 적게 나오니까 혈당이 더 오른다.”

부분적으로 관련된 현상은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실제 생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식후혈당을 결정하는 과정에는 적어도 몇 가지가 함께 들어갑니다.

  • β세포의 반응 — 포도당이 들어왔을 때 췌장이 얼마나 적절하게 인슐린을 분비하는가
  • 인슐린 감수성 — 근육과 다른 조직이 인슐린 신호에 얼마나 반응하는가
  • 간과 말초조직의 포도당 흐름 — 포도당을 얼마나 내보내고, 받아들이고, 사용하는가

Yadav 연구가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2]

연구진은 단순히 혈당만 잰 것이 아니라 안정동위원소 추적자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인슐린 작용, β세포 기능, 내인성 포도당 생성과 포도당 이용 등을 함께 분석했습니다.

제2형 당뇨병군에서는 아침·점심·저녁의 식사 내성과 인슐린 관련 대사 패턴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동일하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인슐린이 안 나온다”가 아니라, 인슐린 분비와 작용, 포도당의 생성과 이용을 둘러싼 대사 조건이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 그러면 같은 밥인데 달라지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몸의 조건입니다

쌀밥 150g은 아침에 먹든 밤에 먹든 갑자기 탄수화물 함량이 바뀌지 않습니다.

밤이 됐다고 쌀이 설탕으로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달라질 수 있는 것은 그 음식을 받아들이는 몸의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사람이 같은 밥을 먹더라도 다음 조건들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아침에는 전날 저녁 이후 오랫동안 공복이었을 수 있습니다.
  • 저녁에는 점심과 간식의 영향이 아직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 아침 식사 뒤에는 출근하거나 움직였는데, 저녁에는 식사 후 소파에 앉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전날 잠을 잘 잔 날과 잠을 거의 못 잔 날의 인슐린 반응도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 약 복용시간이나 인슐린 작용시간도 다를 수 있습니다.
  • 식사에 들어 있는 지방과 단백질 양도 식후혈당의 높이와 지속시간에 영향을 줍니다.
  • 여기에 생체시간이라는 변수까지 추가됩니다.

그래서 저녁 혈당이 높았다고 해서 “오늘 밥이 나빴구나.” 하나만으로 결론을 내려서도 안 되고, 반대로 “다 시간 때문이구나.”라고 해도 안 됩니다.

음식의 종류와 양 → 활동 → 수면 → 약물 → 식전혈당 → 식사시간

이 조건들이 함께 식후혈당 결과를 만듭니다.

식사시간은 그 가운데 하나의 중요한 축입니다.

5. 저녁 8시가 문제여? 내 몸의 밤이 문제여?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식사시간을 보통 벽시계로 이야기합니다.

“저녁 6시에 먹었습니다.”

“밤 9시에 먹었습니다.”

그런데 생체시계 연구에서는 단순히 시계가 몇 시인지뿐 아니라 그 시간이 개인의 생물학적 하루에서 어디쯤에 해당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밤 10시에 자는 사람과 새벽 3시에 자는 사람에게 밤 9시는 똑같은 9시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생체리듬에서 밤 9시의 위치까지 완전히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영양학에서는 시계시간(clock time)생물학적 시간(biological time)을 구분해서 생각합니다.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멜라토닌입니다.

멜라토닌은 어두운 시간이 다가오면서 증가하며 몸에 생물학적 밤이 왔다는 시간정보를 전달합니다.

“몇 시에 먹었습니까?”뿐 아니라 “평소 잠드는 시간과 얼마나 가까운 시점에 먹었습니까?”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밤늦게 식사하며 CGM 혈당을 확인하는 한국인 여성과 생체시계 혈당 변화를 보여주는 이미지

6. 잠들기 직전에 먹으면 왜 더 까다로운겨? — 멜라토닌이 끼어듭니다

Garaulet 등은 이 문제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연구했습니다.[5]

845명의 참가자가 각각 두 번의 75g 경구포도당부하검사를 받았습니다.

하나는 평소 취침 약 4시간 전, 다른 하나는 취침 약 1시간 전에 시행했습니다.

즉 단순히 “저녁 몇 시”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 평소 잠드는 시각과 음식 섭취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비교한 것입니다.

늦은 조건에서는 멜라토닌 농도가 약 3.5배 높았습니다.

그리고 이 조건에서 포도당 AUC는 8.3% 높고, 인슐린 AUC는 6.7% 낮았습니다.

특히 멜라토닌 수용체 유전자 MTNR1B의 제2형 당뇨병 관련 G 대립유전자를 가진 사람에서는 늦은 섭취에 따른 포도당 내성 저하가 더 크게 관찰됐습니다.

이 연구가 “멜라토닌이 나오기 시작하면 절대로 먹지 마십시오.”라는 뜻은 아닙니다.

75g 포도당부하검사는 실제 저녁 한 끼와도 다르고, 사람마다 평소 취침시간과 멜라토닌 리듬에 차이가 있습니다.

연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늦은 식사와 생물학적 밤이 겹치는 정도가 포도당 처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후 7시나 8시 같은 절대적인 숫자 하나만으로 모든 사람을 나누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합니다.

7. 실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늦은 저녁은 차이가 있었는겨?

있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연구 규모가 작다는 한계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2017년 일본에서 시행된 무작위 교차시험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6명이 CGM을 착용한 상태에서 동일한 시험식을 먹었습니다.[6]

저녁을 오후 6시에 먹는 조건과 밤 9시에 먹는 조건, 그리고 일부 음식을 오후 6시와 밤 9시에 나누어 먹는 분할저녁 조건을 비교했습니다.

밤 9시에 저녁을 모두 먹었을 때는 오후 6시에 먹었을 때보다 밤사이 포도당 증가 면적과 저녁 식후 최고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반면 저녁을 나누어 먹는 조건에서는 밤 9시에 한꺼번에 먹는 조건보다 일부 혈당변동 지표가 개선됐습니다.

2020년에는 제2형 당뇨병 환자 8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무작위 교차시험도 발표됐습니다.[7]

이 연구에서도 밤 9시 저녁은 오후 6시 저녁보다 식후 2시간 동안의 포도당과 인슐린 iAUC가 더 높았습니다.

“그러니 모든 당뇨병 환자는 무조건 오후 6시에 저녁을 먹어야 합니다.”라는 결론을 내리면 안 됩니다.

한 연구는 16명, 다른 연구는 8명입니다. 단기간의 통제된 조건에서 얻은 결과이지, 다양한 연령·약물·직업·수면패턴을 가진 모든 당뇨병 환자의 생활을 그대로 대표하는 연구는 아닙니다.

이 연구들은 방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연구가 보여주는 방향과 개인에게 처방할 수 있는 절대 규칙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8. 야간근무하는 사람은 그럼 대체 언제 먹으란 말이여?

이 질문이 나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집니다.

낮에 일하고 밤에 자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아침·점심·저녁’이라는 말이 야간근무자에게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 2시에 깨어 일하고 있다고 해서 몸의 생체시계까지 완전히 낮으로 바뀌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야간근무·교대근무 자체가 생체시계와 혈당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야간근무·교대근무(바로가기) 편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벽시계로는 활동시간이지만 몸에서는 여전히 생물학적 밤의 신호가 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대근무자에게 “저녁 7시 이전에 먹으세요.”라고 한마디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근무시간 하나가 아니라 수면·빛 노출·활동·식사시간이 서로 어떻게 배열돼 있는가입니다.

ADA 2026도 교대근무에서 나타나는 일주기 교란이 제2형 당뇨병 위험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간영양학 부분에서 다루지만, 현재 근거로 교대근무자에게 하나의 정답 식사시간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1]

“남들이 몇 시에 먹느냐?”보다 “내가 언제 자고, 언제 깨어 있고, 언제 먹으며, 그때 내 혈당은 반복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9. 그럼 내 몸에서도 식사시간의 영향을 CGM으로 확인할 수 있는겨?

CGM(바로가기)을 사용한다면 좋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비교로 결론을 내리면 안 됩니다.

월요일 아침 식후혈당이 145mg/dL였고 금요일 저녁에는 215mg/dL였다고 해봅시다.

그렇다고 “나는 밤에 먹으면 정확히 70mg/dL 더 오른다.”고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두 날의 조건이 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CGM을 이용해 식사시간의 영향을 살펴보고 싶다면 숫자 하나보다 반복되는 패턴을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 식사 시작 시각
  • 평소 취침 시각
  • 음식의 종류와 대략적인 탄수화물량
  • 식전 혈당
  • 식후 1~3시간의 혈당 흐름
  • 식후 걷기나 활동 여부
  • 간식 여부
  • 전날 수면 상태
  • 당뇨병 약 복용시간
  • 인슐린 사용 여부와 작용시간

완전히 같은 조건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생활은 연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비슷한 음식과 비슷한 상황에서 늦은 식사 후 혈당 상승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면, 그때는 음식의 양이나 종류만 보지 말고 식사시간도 조절 가능한 변수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CGM의 가치는 “왜 오늘 높았지?”를 한 번 추측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과 혈당 사이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하는 데 있습니다.

식사 시간과 혈당을 기록하며 CGM 패턴을 확인하는 한국인 여성

10. 그란디 결국 저녁을 몇 시까지 먹어야 하는겨?

아마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가장 듣고 싶은 답은 하나일 겁니다.

“그래서 몇 시까지 먹으면 되는겨?”

그런데 현재 의학근거에 가장 충실한 답은: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식사 마감시간은 아직 없습니다.

저녁 6시가 마법의 숫자도 아니고, 밤 8시 이후에 먹었다고 그 식사가 자동으로 나쁜 식사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ADA 2026은 시간영양학을 새롭게 발전하는 분야로 설명합니다.

포도당 대사가 일주기 리듬을 보이고, 음식을 더 이른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일부 심대사 지표에 유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정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명시합니다.[1]

따라서 우리가 현재 근거에서 가져갈 수 있는 실용적인 결론은 조금 다릅니다.

  • 첫째,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같은 시간에 먹더라도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것과 채소·단백질·통곡물 등을 포함한 식사를 하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 둘째,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늦게 먹었다는 사실이 과도한 섭취량의 영향을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 셋째, 언제 먹느냐도 하나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같은 식사를 먹어도 포도당을 처리하는 조건이 하루 동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넷째, 식사와 취침의 관계도 봐야 합니다. 단순히 오후 몇 시인가뿐 아니라 생물학적 밤과 얼마나 가까운 시점에 먹는지도 중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섯째, 자신의 반복적인 혈당 패턴을 봐야 합니다. 모든 사람의 생체리듬과 치료조건이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슐린이나 저혈당(바로가기)을 일으킬 수 있는 일부 당뇨병 약을 사용하고 있다면 식사시간을 갑자기 크게 바꾸는 것을 단순한 생활실험처럼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ADA 2026은 고정 용량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탄수화물 섭취의 양뿐 아니라 시간의 일관성과 인슐린 작용시간을 함께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1]

따라서 식사시간을 크게 바꾸거나 장시간 식사를 건너뛸 계획이라면 현재 약물과 저혈당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핵심정리

당뇨병 식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오랫동안 두 가지 질문을 해왔습니다.

무엇을 먹었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먹었습니까?

이제 한 가지 질문을 더 붙여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 먹었습니까?

같은 밥이라도 우리 몸은 아침과 밤에 완전히 같은 상태가 아닙니다.

β세포가 포도당에 반응하는 방식, 인슐린 감수성, 간과 말초조직의 포도당 처리, 생체시계와 멜라토닌의 상태 등이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늦은 시간의 식후혈당이 반복해서 높다고 해서 무조건 음식 하나만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모든 것을 식사시간 탓으로 돌려서도 안 됩니다.

무엇을 먹었는가 + 얼마나 먹었는가 + 언제 먹었는가 + 얼마나 움직였는가 + 어떻게 잤는가 + 어떤 약을 언제 사용했는가

시간영양학이 우리에게 던지는 중요한 질문은 “밤에는 먹지 말라”가 아닙니다.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혈당이 다르다면, 음식만 보지 말고 그 음식을 먹은 시간까지 함께 보셨습니까?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건강하게,
더 WELL할 수 있도록.
Eatiwell이 함께하고 응원합니다.

참고문헌 및 자료

  1.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ittee for Diabetes. 5. Facilitating Positive Health Behaviors and Well-being to Improve Health Outcome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89–S131. DOI: 10.2337/dc26-S005
  2. Yadav Y, Romeres D, Cobelli C, Dalla Man C, Carter R, Basu A, Basu R. Impaired Diurnal Pattern of Meal Tolerance and Insulin Sensitivity in Type 2 Diabetes: Implications for Therapy. Diabetes. 2023;72(2):223–232. DOI: 10.2337/db22-0238. PMID: 36346619.
  3. Soares de Almeida R, Marot LP, Latorraca COC, Oliveira RA, Crispim CA. Is Evening Carbohydrate Intake in Healthy Individuals Associated with Higher Postprandial Glycemia and Insulinemia When Compared to Morning Intak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rossover Studies. J Am Nutr Assoc. 2023;42(4):349–360. DOI: 10.1080/07315724.2022.2043199. PMID: 35512764.
  4. Qian J, Dalla Man C, Morris CJ, Cobelli C, Scheer FAJL. Differential effects of the circadian system and circadian misalignment on insulin sensitivity and insulin secretion in humans. Diabetes Obes Metab. 2018;20(10):2481–2485. DOI: 10.1111/dom.13391. PMID: 29862620.
  5. Garaulet M, Lopez-Minguez J, Dashti HS, et al. Interplay of Dinner Timing and MTNR1B Type 2 Diabetes Risk Variant on Glucose Tolerance and Insulin Secretion: A Randomized Crossover Trial. Diabetes Care. 2022;45(3):512–519. DOI: 10.2337/dc21-1314. PMID: 35015083.
  6. Imai S, Kajiyama S, Hashimoto Y, et al. Divided consumption of late-night-dinner improves glycemic excursion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A randomized cross-over clinical trial. Diabetes Res Clin Pract. 2017;129:206–212. DOI: 10.1016/j.diabres.2017.05.010. PMID: 28549298.
  7. Imai S, Saito Y, Kajiyama S, et al. Late-night-dinner deteriorates postprandial glucose and insulin whereas consuming dinner dividedly ameliorates them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A randomized crossover clinical trial. Asia Pac J Clin Nutr. 2020;29(1):68–76. DOI: 10.6133/apjcn.202003_29(1).0010. PMID: 32229444.

의학적 안내: 이 글은 당뇨병과 식사시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인슐린 또는 저혈당 위험이 있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거나 식사시간을 크게 변경하려는 경우에는 현재 치료계획과 저혈당 위험을 고려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헛갈리는 당뇨병 시리즈 61 같은 밥 먹었는데 아침엔 괜찮고 밤엔 왜 더 오르노? 식사 시간이 혈당을 왜 바꾸는겨?

COMMENTS

Loaded All Posts Not found any posts VIEW ALL Readmore Reply Cancel reply Delete By Home PAGES POSTS View All RECOMMENDED FOR YOU LABEL ARCHIVE SEARCH ALL POSTS Not found any post match with your request Back Home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 Mon Tue Wed Thu Fri Sat January February March April May June July August September October November December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Nov Dec just now 1 minute ago $$1$$ minutes ago 1 hour ago $$1$$ hours ago Yesterday $$1$$ days ago $$1$$ weeks ago more than 5 weeks ago Followers Follow Table of Content